(자료=네이버 금융 차트)
100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떨어졌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투자자가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반등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88만5000원 내외에서 횡보중이다.
기관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3월 이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매수 중이다.
상반기 공개가 예정된 신작들이 주가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는 6일 ‘프로야구 H3’ 출시를 시작으로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를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지금이야말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용자들의) 불매운동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신작 출시가 다가오는 지금은 악재보다는 모멘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이탈은 엔씨의 보상으로 어느정도 회복을 했다라는 시선이 우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블소2’가 ‘리니지2’까지는 아니어도 탑3안에 진입이 이루어진다면 100만원대로 주가 점프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불매운동이나 일본에서의 ‘리니지2M’의 저조한 실적은 지금 어느정도 반영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블소2’에 대한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블소2’가 흥행한다고 하면 100만원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 공개 예정이었던 ‘트릭스터M’이 완성도를 이유로 출시 연기된 데 이어 일본에 출시된 ‘리니지2M’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을 내놓으며 하락했다. 이에 더해 ‘리니지M’ 이용자들은 엔씨가 업데이트 취소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매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