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건실한 국내공사수익을 바탕으로 1분기 매출 1조클럽에 가입했다. 1분기 매출 1조2241억원 중 1조1161억원이 국내공사수익이다. 해외공사 수익은 348억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해외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1200억원 규모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시장에도 첫 진출한 상황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4일 "지난해부터 베트남에서 꾸준히 수주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싱가포르에서도 수주가 있었다"며 "해외공사 수주에 계속 힘쓰고 있어 앞으로는 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 분기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 1조2241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 1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올 1분기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가 늘었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12억원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과 관련해 "건축 부분에서는 메가허브나 인재개발원 등 대형 건설 현장이 있었고 플랜트에서는 내포 신도시 사업 재개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이 같은 사업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돼 좋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수주잔고에서도 32조5684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 반영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롯데건설은 공사비 4944억원의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도 7015억원으로 8390억을 기록한 대우건설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장 대형건설사 대다수의 매출규모가 줄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스코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나 매출이 1조79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가 줄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1분기 매출 1조7641억원, 영업이익 820억505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4.6%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672억원을 기록하며 44.8% 증가했다.

한화건설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523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 대비 각각 30.6%, 45.5%가 감소했다.

롯데건설 주롱 동부 지역 통합교통허브 조감도(자료=롯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