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사실상 이번 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사실상 이번 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로 알려진 미국 이베이 본사의 연례 이사회 이후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렸던 본입찰에는 국내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참여했다. 이 중 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섰다.
다만 롯데와 이마트가 제시한 입찰가는 이베이 본사가 기대하는 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롯데와 신세계가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1~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과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점유율은 각각 5%와 3% 수준이어서 어느 쪽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도 시장점유율을 쿠팡 이상으로 높이게 된다.
그러나 참여 업체들이 제시한 인수가가 이베이 본사가 희망하는 매각가와 차이가 너무 클 경우 매각이 불발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를 남기고 매각하거나 예비입찰에만 참여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홈플러스 대주주)가 막판에 가격을 높인 카드를 내밀며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 또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