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국내 부동산 중개업이 터닝 포인트를 맞은 모양새다. 전통적인 중개 방식에서 부동산과 기술의 만남을 내세운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들이 늘면서다.

3일 프롭테크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가 국토교통부의 중개수수료 개편안보다 최대 반값이 저렴한 자체 중개수수료요율을 확정했다.

다윈중개는 ‘집내놓을때 중개수수료 0원, 집구할때 중개수수료 반값’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다윈중개의 자체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15억짜리 아파트의 중개수수료는 국토부의 개편 수수료안인 1050만원에서 절반인 525만원으로 다시 줄어들게 된다.

다윈중개는 저렴한 수수료율 대신 중개사들을 위한 고정비율제를 도입했다.

■알스퀘어, 베트남 3대 도시 건물 매물 정보 1만건 확보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는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으로 1만 건에 이르는 베트남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정보 수집을 완료했다.

알스퀘어는 최근 포스코 그룹사 베트남 오피스 통합 이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코엑스와 전북은행 호치민 사무소, 이니스프리 해외 판매시설 중개 및 인테리어 업무를 수행했다. 이에 더해 파워 차이나(중국), Masterise(베트남) 등 해외 기업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중개를 수행했다.

알스퀘어는 지난해 5월, 베트남 부동산 중개 플랫폼 '프롭지(Propzy)'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프롭지는 베트남 주거용 부동산을 매매하는 온라인 부동산 중개 서비스다. 호치민에 26개 직영 중개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19년 인도네시아 원룸 중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마미코스'의 운영사 지오인터넷에 투자했다. 마미코스는 인도네시아 1인 가구 중심으로 사용자와 원룸 매물을 중개하는 서비스다.

알스퀘어는 현재 월 1회 베트남 상업시설의 공실 현황을 업데이트해 고객사에게 제공 중이다. 그리고 내년까지 베트남 10대 도시로 확장해 사무용 빌딩과 공단 전수조사로 정보 수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균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공장과 빌딩에 대한 임대, 매각 대행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피스체크인, 사무실 이전 계획 수요층 공략

오피스체크인(대표 최천규)은 이달 24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회사에 재직 중인 재무 및 총무, 인사, 회계, 경영지원, 대표 등 사무실 이전 관련 직장인을 대상으로 각종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오피스체크인 인스타그램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오피스체크인은 허위 및 낚시 매물로 시간적, 금전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빌딩명, 상세주소, 준공년도, 임대료 등 빌딩의 핵심 정보를 공유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부동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내세운다.

오피스체크인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허위매물 없는 오피스체크인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사무실 이전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