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사진=포스코건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설업계에서 협력사에게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에 나서는 등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 실천의 일환으로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고자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840억원을 추석 명절 5일 전인 이달 16일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한 700여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일괄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 사옥 전경(사진=중흥건설그룹)
중흥건설그룹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공사 대금을 추석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공사대금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추석 명절 전에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그룹은 이번 결정으로 전국 50여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흥건설그룹은 지난 4월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활동으로 3년간 100억원 규모 지원을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