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막기로 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을 막은 지 1주일 만에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막기로 했다.
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고신용 신용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다만 청년이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은 막지 않기로 했다.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일일 신청 수량을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 등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부터 마이너스통장의 신규 가입도 제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부 대출 상품의 신규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이라며 “대출 증가속도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