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기업의 얼굴이자 지향이다.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기업의 가치도 올라간다. B2C기업에서 중요시되던 브랜드가 최근 B2B기업으로까지 확산됐다. 뷰어스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철과 기름 즉, 철강사와 정유사들의 브랜드를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현대오일뱅크의 CI는 ‘푸른 지구’를 상징하는 청색 원에 영문 H 모양의 녹색 이미지로 ‘희망의 빛’을 상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지를 브랜드 마케팅에도 접목시켜 ‘블루’를 탄생시켰다. 친환경 경영 일환인 ‘블루 클린’,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블루 마켓’ 등 주유소를 거점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 중 가장 많은 직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브랜드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향후 도심 곳곳의 요지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신사업으로 수익 창출은 물론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블루클린 (사진=현대오일뱅크) ■ 블루클린, 환경·미래 둘 다 잡는다 ‘블루클린’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징색인 ‘블루’와 깨끗함을 의미하는 ‘클린’의 합성어다. 주로 공장에서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실시되는 ‘전사적 생산보전활동’을 주유소에 적용한 개념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주유소 영업권을 인수한 현대오일뱅크는 안전하고 깨끗한 매장 환경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본부장 이하 주유 사원에 이르기까지 블루클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차원의 블루클린 활동이 본 궤도에 오르자 이를 영업본부 차원의 친환경 경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물류센터-주유소-일반소비자로 이어지는 본부 내 밸류 체인 전반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꿔 환경과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친환경 설비 투자를 늘린다. 석유제품이 입출고되는 물류센터 내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생산 공장 다음으로 전력소모가 큰 물류센터의 전력 공급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남는 전기는 판매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8곳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과 지방 물류센터 각각 한 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주유소 토양오염 방지 시스템인 ‘현대홈즈’도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개발된 ‘현대홈즈’는 주유기 배관 마다 설치된 감지 센서를 통해 기름 유출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치다. 노후 배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50개 직영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추가 설치하고 자영주유소에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연료 사업 비중도 높인다. 현재 20개소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2023년까지 200개소로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2030년까지 180개소로 늘린다. 현재 수소 충전소 5개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미세먼지, 배기가스 등을 줄여주는 프리미엄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세차, 물류, 주차 등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확대해 석유제품 사업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보너스카드 앱 ‘블루(BLUE)’ 내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을 출시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보너스카드 앱 ‘블루(BLUE)’ 내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을 출시했다. 보너스카드 회원이라면 별도의 인증이나 절차 없이 전국 352개의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안전하게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대오일뱅크 ‘블루마켓’이 내세운 경쟁력은 ‘안전’과 ‘접근성’이다. 사통팔달 요지에 위치한 주유소는 거래 장소를 정하기 쉽고, 사업장 내 CCTV 나 관리자가 있어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차 공간 등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대형 물품의 직거래도 훨씬 편리하다. 최근 중고거래 시장은 약 20조원 이상(업계 추정)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정판 스니커즈, 중고차, 고가품의 리셀 등 MZ세대부터 중·장년층의 취향을 반영한 플랫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사기 및 허위매물 등 관련 피해 사례도 많아졌다. 현대오일뱅크 마케팅팀 권태형 팀장은 “‘블루마켓’ 이용 장소를 자영 주유소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너스 포인트와 연계해 결제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현대오일뱅크 카젠주유소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 고급휘발유 브랜드 ‘KAZEN’ 리뉴얼 출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고급휘발유 브랜드 ‘KAZEN(카젠)’을 리뉴얼 출시했다. 카젠은 ‘황제’를 뜻하는 ‘Kaiser’와 ‘최고’를 뜻하는 ‘Zenith’를 합친 말로 고급휘발유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고출력 수입차는 고급휘발유 주유가 필수다. 고급휘발유를 써야 노킹(Knocking)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휘발유가 정상 연소되지 않으면 엔진룸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생한다. 이런 노킹현상이 계속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부품까지 손상된다. KAZEN의 옥탄가는 100이상으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옥탄가란 가솔린이 연소할 때 이상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국내에서는 옥탄가가 94만 넘으면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 지난 7월에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고급 휘발유 'KAZEN(카젠)'을 콘셉트로 한 수제 맥주 ‘고급 IPA’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 입지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수요에 발맞춰 즐거운 소비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도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의 힘] ⑦현대오일뱅크 상징색 ‘블루’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1.16 16:21 | 최종 수정 2021.11.16 17:57 의견 1

브랜드는 기업의 얼굴이자 지향이다.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기업의 가치도 올라간다. B2C기업에서 중요시되던 브랜드가 최근 B2B기업으로까지 확산됐다. 뷰어스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철과 기름 즉, 철강사와 정유사들의 브랜드를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현대오일뱅크의 CI는 ‘푸른 지구’를 상징하는 청색 원에 영문 H 모양의 녹색 이미지로 ‘희망의 빛’을 상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지를 브랜드 마케팅에도 접목시켜 ‘블루’를 탄생시켰다. 친환경 경영 일환인 ‘블루 클린’,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블루 마켓’ 등 주유소를 거점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 중 가장 많은 직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브랜드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향후 도심 곳곳의 요지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신사업으로 수익 창출은 물론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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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클린 (사진=현대오일뱅크)


■ 블루클린, 환경·미래 둘 다 잡는다

‘블루클린’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징색인 ‘블루’와 깨끗함을 의미하는 ‘클린’의 합성어다. 주로 공장에서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실시되는 ‘전사적 생산보전활동’을 주유소에 적용한 개념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주유소 영업권을 인수한 현대오일뱅크는 안전하고 깨끗한 매장 환경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본부장 이하 주유 사원에 이르기까지 블루클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차원의 블루클린 활동이 본 궤도에 오르자 이를 영업본부 차원의 친환경 경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물류센터-주유소-일반소비자로 이어지는 본부 내 밸류 체인 전반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꿔 환경과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친환경 설비 투자를 늘린다. 석유제품이 입출고되는 물류센터 내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생산 공장 다음으로 전력소모가 큰 물류센터의 전력 공급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남는 전기는 판매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8곳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과 지방 물류센터 각각 한 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주유소 토양오염 방지 시스템인 ‘현대홈즈’도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개발된 ‘현대홈즈’는 주유기 배관 마다 설치된 감지 센서를 통해 기름 유출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치다. 노후 배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50개 직영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추가 설치하고 자영주유소에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연료 사업 비중도 높인다. 현재 20개소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2023년까지 200개소로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2030년까지 180개소로 늘린다. 현재 수소 충전소 5개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미세먼지, 배기가스 등을 줄여주는 프리미엄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세차, 물류, 주차 등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확대해 석유제품 사업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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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보너스카드 앱 ‘블루(BLUE)’ 내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을 출시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보너스카드 앱 ‘블루(BLUE)’ 내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을 출시했다. 보너스카드 회원이라면 별도의 인증이나 절차 없이 전국 352개의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안전하게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대오일뱅크 ‘블루마켓’이 내세운 경쟁력은 ‘안전’과 ‘접근성’이다. 사통팔달 요지에 위치한 주유소는 거래 장소를 정하기 쉽고, 사업장 내 CCTV 나 관리자가 있어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차 공간 등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대형 물품의 직거래도 훨씬 편리하다.

최근 중고거래 시장은 약 20조원 이상(업계 추정)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정판 스니커즈, 중고차, 고가품의 리셀 등 MZ세대부터 중·장년층의 취향을 반영한 플랫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사기 및 허위매물 등 관련 피해 사례도 많아졌다.

현대오일뱅크 마케팅팀 권태형 팀장은 “‘블루마켓’ 이용 장소를 자영 주유소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너스 포인트와 연계해 결제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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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카젠주유소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 고급휘발유 브랜드 ‘KAZEN’ 리뉴얼 출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고급휘발유 브랜드 ‘KAZEN(카젠)’을 리뉴얼 출시했다. 카젠은 ‘황제’를 뜻하는 ‘Kaiser’와 ‘최고’를 뜻하는 ‘Zenith’를 합친 말로 고급휘발유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고출력 수입차는 고급휘발유 주유가 필수다. 고급휘발유를 써야 노킹(Knocking)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휘발유가 정상 연소되지 않으면 엔진룸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생한다. 이런 노킹현상이 계속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부품까지 손상된다.

KAZEN의 옥탄가는 100이상으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옥탄가란 가솔린이 연소할 때 이상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국내에서는 옥탄가가 94만 넘으면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

지난 7월에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고급 휘발유 'KAZEN(카젠)'을 콘셉트로 한 수제 맥주 ‘고급 IPA’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 입지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수요에 발맞춰 즐거운 소비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도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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