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BMW 등 7개사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5만439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넥쏘 1만7682대(2018.1.10.~~2021.10.22.)에 대해서 수소 감지 센서의 성능 저하로 수소 가스 누출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다며 리콜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또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1만9733대(제작일자 2012.9.5∼2017.9.30)는 뒷바퀴 현가장치 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가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될 수 있다며 리콜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1만5323대(2016.8.24.∼2022.3.9.)도 리콜에 들어간다. 전동식 창유리 메인 스위치의 설계 결함으로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연 후에도 창유리가 조작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S 1290대(2017.1.6∼2020.2.5)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진 방향으로 주행할 때 후퇴등이 점등되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SD4 159대(2018.10.16.∼2019.6.27.)도 리콜 결정됐다. 저압 연료호스가 잘못 배치돼 주변 부품과 마찰이 발생하고 연료호스가 손상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나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리콜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골프 8 2.0 GTI 80대(2022.1.12∼2022.2.3)는 엔진 덮개가 잘못 고정돼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과 접촉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 조치된다.
BMW 모토라드 K 1600 GT 등 3개 이륜 차종 123대(2018.8.29∼2020.6.24)는 뒷바퀴 현가장치 후방 서스펜션 링크가 내구성이 부족해 파손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번 제작 결함 차량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도록 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각각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