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강남점 개편 프로젝트에 신세계 출신 권경호 디렉터를 영입한 것과 관련해 “자문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MD(상품기획) 테스크포스(TF)팀에 신세계 출신 권경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CD)를 영입했다. 권 CD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 편집숍 ‘분더샵’ 등을 총괄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 MD TF팀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조직이다. 권 CD는 총괄이 아닌 자문 역할로 합류한 것”이라면서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자문 역할이어서 영입이 아닌 합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백화점 리뉴얼은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계획을 통해 입점 브랜드나 컨셉트 등을 결정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면서 “10년간에 걸쳐 장기적으로 플랜을 보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많은 자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남점 리뉴얼과 관련해서는 "일련의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아직 가시적으로 구체적인 일정이나 컨셉트를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 사업에 5476억원을 투자해 전면 재단장에 나섰다. 특히 명품 입점을 통한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준호 대표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명품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샤넬·지방시코리아 지사장 출신 이효완 전무(럭셔리 사업 총괄 MD1부문장), 발렌시아가코리아 상무 출신 진승현 상무보(럭셔리&컨템퍼러리 디자이너 부문장) 등이다. 또한 오는 5월쯤 MD 본부 사무실을 서울 명동에서 삼성동으로 옮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