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1호 사업지 흑석 2구역(사진=정지수 기자)
'1호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 나선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이하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12일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2차 시공사 입찰 재공고를 냈다.
주민대표회의가 발표한 입찰 재공고에 따르면 입찰에 응할 건설사는 오는 9월 5일까지 누리장터를 통하여 입찰서를 제출하고 입찰서 외 제출 서류는 주민대표희의 사무실에 방문 제출하면된다. 현장설명회는 내달 3일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컨소시엄 방식의 입찰 참가는 불가능하다. 또 개별 홍보 등 입찰참여 규정을 위반할 경우 입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지난 1차 입찰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맞대결이 점쳐졌으나 삼성물산의 단독 응찰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삼성물산이 1차 입찰에서 단독으로 응찰한 뒤 그대로 2차 입찰 재공고가 이뤄진만큼 삼성물산의 단독 투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수의계약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방배 6구역재건축사업과 이촌 코오롱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면서 '1조클럽'에 진입했다. 추정 공사비 5000억원 규모의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다면 1조 5000억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실적을 확보할 전망이다.
흑석2구역 정비사업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 구역면적 4만5229㎡에 지하7층~지상49층 공동주택 1216세대 및 상가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 시행자로 나선다.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법과 원칙에 의거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쳐 다른 공공재개발 사업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건설업자 등 선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사진=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