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그동안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년 간 집중해 온 ‘Wnt’ 당단백질 연구 성과가 탈모 치료제 ‘JW0061’ 개발에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며 향후 JW중외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올해 JW중외제약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Wnt와 STAT 타깃 중심의 항암·면역·재생 3대 분야에 집중해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 R&D 투자비용으로 85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6066억원의 15%, 영업이익 334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올해 R&D 비용을 크게 늘리면서 혁신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 349억원, 2018년 344억원, 2019년 407억원을 R&D에 투자해 왔다. 이후 2020년에는 507억원, 2021년 513억원으로 R&D 투자 비용을 크게 확대했다. ■ JW중외제약, ‘클로버’·‘주얼리’로 Wnt·STAT 분야 집중 JW중외제약은 수년간 자체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0년대부터 바이오 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CLOVER)'와 '주얼리(JWERLY)'를 구축해 신약개발에 활용해 왔다. 클로버는 암 세포주와 조직, 유전자 정보와 화합물은 물론 약효 예측 데이터를 축적한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주얼리는 Wnt 신호의 활성과 저해를 구별해주는 플랫폼이다. 우선 클로버를 통해 발굴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JW2286은 내년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진행 중이며 글로벌 기술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JW2286는 STAT3에 선택적으로 직접 결합해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주얼리를 통해 탈모 치료제(JW0061)도 개발하고 있다. JW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Wnt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의 통상 세포에서 분비하는 당단백질로 해당 물질의 관련 신호 체계를 활성화하면 탈모에 효과를 볼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 일본에서 열리는 ‘Wnt 2022’ 학회에서 Wnt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국제 Wnt 학회에서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JW중외제약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화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과 JW크레아젠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자체 R&D 플랫폼과 국내외 유망 바이오기업의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큐어에이아이 외에 보로노이, 디어젠,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온코크로스, 신테카바이오, 온코인사이트 등 국내 바이오텍 7곳과 공동 연구 중이다. 지난 7월부터는 오픈 이노베이션 대상을 해외로 본격 확장하기 위해 미국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털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JW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JW중외제약) ■ 금융투자업계 “올해 수익성 개선 지속”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JW중외제약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1699억원, 영업이익은 96.5% 증가한 16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바로 패밀리와 수액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2분기에 발생했던 대손상각비(약 30억원 추가 발생)의 기저효과가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후시딘 개발사 LEO파마에 기술이전(L/O)한 아토피 치료제 JW1601 임상2상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마일스톤 유입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라며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 JW0061는 현재 GLP TOX(24주 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늦어도 2024년 1분기에는 임상 진입이 가능하며 학회 데이터 발표 후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65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447억원”이라며 “리바로 주원료의 자사 생산 전환에 따른 매출원가율 개선은 지속 중이며 복합제 리바로젯 매출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코로나 재확산과 중증환자 확대로 악템라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랜 기간 R&D 역량을 키워오며 국산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기술수출 등 남다른 성과를 내왔다”며 “각 부문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R&D 투자 재원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한 연구기술을 원동력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결과물을 내놓겠다”며 “향후 기술수출 수익 등 R&D 성과를 통해 개선된 수익성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 연구개발 투자 성과 ‘반짝반짝’…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 ‘장미빛’

JW중외제약, 비장의 무기 ‘클로버’·‘주얼리’로 신약 개발 박차
JW중외제약 “그동안 축적해온 R&D 투자로 혁신 신약 개발 결과물 내놓겠다”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1.09 10:52 | 최종 수정 2022.11.09 10:57 의견 0
(자료=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그동안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년 간 집중해 온 ‘Wnt’ 당단백질 연구 성과가 탈모 치료제 ‘JW0061’ 개발에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며 향후 JW중외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올해 JW중외제약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Wnt와 STAT 타깃 중심의 항암·면역·재생 3대 분야에 집중해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 R&D 투자비용으로 85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6066억원의 15%, 영업이익 334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올해 R&D 비용을 크게 늘리면서 혁신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 349억원, 2018년 344억원, 2019년 407억원을 R&D에 투자해 왔다. 이후 2020년에는 507억원, 2021년 513억원으로 R&D 투자 비용을 크게 확대했다.

■ JW중외제약, ‘클로버’·‘주얼리’로 Wnt·STAT 분야 집중

JW중외제약은 수년간 자체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0년대부터 바이오 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CLOVER)'와 '주얼리(JWERLY)'를 구축해 신약개발에 활용해 왔다. 클로버는 암 세포주와 조직, 유전자 정보와 화합물은 물론 약효 예측 데이터를 축적한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주얼리는 Wnt 신호의 활성과 저해를 구별해주는 플랫폼이다.

우선 클로버를 통해 발굴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JW2286은 내년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진행 중이며 글로벌 기술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JW2286는 STAT3에 선택적으로 직접 결합해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주얼리를 통해 탈모 치료제(JW0061)도 개발하고 있다. JW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Wnt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의 통상 세포에서 분비하는 당단백질로 해당 물질의 관련 신호 체계를 활성화하면 탈모에 효과를 볼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 일본에서 열리는 ‘Wnt 2022’ 학회에서 Wnt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국제 Wnt 학회에서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JW중외제약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화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과 JW크레아젠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자체 R&D 플랫폼과 국내외 유망 바이오기업의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큐어에이아이 외에 보로노이, 디어젠,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온코크로스, 신테카바이오, 온코인사이트 등 국내 바이오텍 7곳과 공동 연구 중이다. 지난 7월부터는 오픈 이노베이션 대상을 해외로 본격 확장하기 위해 미국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털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JW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JW중외제약)


■ 금융투자업계 “올해 수익성 개선 지속”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JW중외제약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1699억원, 영업이익은 96.5% 증가한 16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바로 패밀리와 수액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2분기에 발생했던 대손상각비(약 30억원 추가 발생)의 기저효과가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후시딘 개발사 LEO파마에 기술이전(L/O)한 아토피 치료제 JW1601 임상2상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마일스톤 유입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라며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 JW0061는 현재 GLP TOX(24주 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늦어도 2024년 1분기에는 임상 진입이 가능하며 학회 데이터 발표 후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65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447억원”이라며 “리바로 주원료의 자사 생산 전환에 따른 매출원가율 개선은 지속 중이며 복합제 리바로젯 매출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코로나 재확산과 중증환자 확대로 악템라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랜 기간 R&D 역량을 키워오며 국산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기술수출 등 남다른 성과를 내왔다”며 “각 부문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R&D 투자 재원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한 연구기술을 원동력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결과물을 내놓겠다”며 “향후 기술수출 수익 등 R&D 성과를 통해 개선된 수익성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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