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2023년은 아모레퍼시픽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진행된 아모레퍼시픽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은 4조4950억원, 영업이익은 2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23.7%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4조1349억원으로 지난 2021년 보다 15,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줄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해 충분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중국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를 낮추고 면세점 의존도도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늘고 있다”며 “일본 매출이 30%가량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제17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의 건(이재연 사외이사, 김승환 사내이사, 박종만 사내이사)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과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유닛(unit)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 한국존슨앤드존슨 사장 출신이자 로얄캐닌 마케팅 및 리테일영업 총괄을 담당하는 이재연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승환 사장은 지난 2006년 입사 후 전략기획 및 인사 업무를 맡아 그룹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 및 조직과 제도 혁신을 주도해왔다. 박종만 부사장은 네이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본부장과 스마일게이트스토브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