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신사옥 전경.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이 지난해 일반의약품(OTC)의 약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를 발판삼아 동화약품은 올해 기존 의약품 사업 외에도 디지털 치료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도 눈을 돌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22일 동화약품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화약품 매출액은 340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2%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33.0%, 10.3% 오른 299억원, 216억원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OTC를 중심으로 전 채널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주요 OTC 매출은 활명수류 774억원, 후시딘류 225억원, 판콜류 359억원, 잇치류 2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콜류 매출이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의 주요 품목 매출은 순환당뇨계 177억원, 소화기계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화기계 매출이 전년 대비 25.3% 올랐다. 의료기기 부문도 성장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오른 243억원을 기록다. ■ 동화약품, 디지털 치료제‧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투자 확대 동화약품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 치료제 및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OTC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동화약품의 사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동화약품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에 5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동화약품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동물의약품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핏펫은 지금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뤄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디지털 치료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하이’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동화약품은 하이의 주력 제품인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를 비롯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CNS(중추 신경 계통)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도 디지털 치료제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앞으로 CNS 질환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의 투자는 동화약품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동화약품은 앞으로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역대 최대 실적’ 동화약품, 미래 성장동력 확보 본격화…하이‧핏펫에 전략적 투자

동화약품, 지난해 영업익 299억원…전년比 33.0%↑
“디지털 치료제?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3.22 15:07 | 최종 수정 2023.03.22 15:20 의견 0
동화약품 신사옥 전경.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이 지난해 일반의약품(OTC)의 약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를 발판삼아 동화약품은 올해 기존 의약품 사업 외에도 디지털 치료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도 눈을 돌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22일 동화약품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화약품 매출액은 340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2%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33.0%, 10.3% 오른 299억원, 216억원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OTC를 중심으로 전 채널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주요 OTC 매출은 활명수류 774억원, 후시딘류 225억원, 판콜류 359억원, 잇치류 2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콜류 매출이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의 주요 품목 매출은 순환당뇨계 177억원, 소화기계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화기계 매출이 전년 대비 25.3% 올랐다. 의료기기 부문도 성장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오른 243억원을 기록다.

■ 동화약품, 디지털 치료제‧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투자 확대

동화약품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 치료제 및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OTC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동화약품의 사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동화약품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에 5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동화약품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동물의약품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핏펫은 지금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뤄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디지털 치료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하이’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동화약품은 하이의 주력 제품인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를 비롯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CNS(중추 신경 계통)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도 디지털 치료제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앞으로 CNS 질환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의 투자는 동화약품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동화약품은 앞으로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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