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로고 (사진=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올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향후 항공우주, 원자력, 수소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272억5100만원, 영업이익 715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익은 567억5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6.8%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자동차 시장을 제외한 건설, 산업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면서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중심의 영업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1분기 별도 294억2500만원의 영업이익과 245억3800만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매출액은 6385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4월부로 회사가 분할된 만큼 지난해 실적과는 비교가 어렵다”고 했다.
특수강 제품 판매량 증가와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적극적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을 회복했다. 지난해 4분기 보수적 회계기준을 적용해 통상임금 소송관련 충당금을 일시적으로 반영했다. 충당금은 통상임금 소송 3심 승소 시 전액 환입된다.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보다 92.5% 늘어난 354억8300만원의 영업이익과 160.1% 증가한 319억5800만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4% 늘어난 4688억5400만원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량 증대와 원부재료 가격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생산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 전략 이행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금융 불안 등에 따른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글로벌과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와 원유와 전력비 인상 등 에너지 비용 상승도 변수다.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등 특수강 시황에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비용과 원부재료 가격 변동을 판매 단가에 적극 반영하고 원가절감으로 이익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정책을 펼치고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신성장 동력 관련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보건 솔루션 기술투자 확대, 안전문화 확립 등을 통한 안정적 생산환경 조성 및 지속성장 토대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