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개발한 신약 ‘펙수클루’, ‘나보타’, ‘엔블로’ 등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약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471억원, 영업이익은 23.6% 성장한 371억원이다. ■ 대웅제약 신약, 순조로운 임상 진행‧해외 진출도 활발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의 배경에는 대웅제약의 대표 신약인 ‘펙수클루’, ‘나보타’, ‘엔블로’가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 5월 기준 누적 처방액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부터 월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인 펙수클루는 일찍이 발매 6개월 차에 100억원, 9개월 차에 200억원을 넘어섰다. 흥행에 힘입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지난달 신청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해당 의약품을 칠레,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적으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궤양제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신속하게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한 것은 대웅제약만의 가속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2025년까지 해외 NDA 제출국을 30개국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해 펙수클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보리툴놈 톡신 제제 ‘나보타’는 임상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미국명 주보) 40유닛’이 얼마나 길게 효과가 지속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은 효과가 3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시술 효과를 유지하려면 3개월에 한 번씩 시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 6개월 이상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시술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나보타는 최근 선진국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최근 이탈리아에 정식 출시했다. 이탈리아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대웅제약의 누시바가 진출하는 네 번째 국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BI(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연간 65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이탈리아는 4위 규모로 올해 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이 지난 5월에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시장 안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엔블로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심포지엄을 매주 개최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전국 20여 개 이상 도시에서 두 달간 이어질 계획이다. 첫 심포지엄은 ‘엔블로드(ENVLO-D SYMPOSIUM)’라는 이름으로 지난 3일 서울과 대구에서 개최됐다. 또한 최근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의 메트포르민 복합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Envlomet SR Tab. 0.3/1000mg, 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이 지난달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펙수클루정의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또한 강제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서 나보타 매출액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외에도 1H23내 출시를 목표로 엔블로는 약가 협상 중이고, 보툴리눔 톡신의 적응증 추가 임상은 순항 중에 있다”면서 “2분기부터 판관비 안정화되면서 펙수클루정과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정의 본격적인 매출액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나보타 등 신약 ‘승승장구’…2분기 ‘장밋빛’ 전망 이어져

에프앤가이드, 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371억 전…전년 23.6%↑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 “2분기부터 펙수클루정, 엔블로정 매출 기여 기대”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7.06 14:39 의견 0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개발한 신약 ‘펙수클루’, ‘나보타’, ‘엔블로’ 등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약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471억원, 영업이익은 23.6% 성장한 371억원이다.

■ 대웅제약 신약, 순조로운 임상 진행‧해외 진출도 활발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의 배경에는 대웅제약의 대표 신약인 ‘펙수클루’, ‘나보타’, ‘엔블로’가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 5월 기준 누적 처방액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부터 월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인 펙수클루는 일찍이 발매 6개월 차에 100억원, 9개월 차에 200억원을 넘어섰다.

흥행에 힘입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지난달 신청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해당 의약품을 칠레,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적으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궤양제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신속하게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한 것은 대웅제약만의 가속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2025년까지 해외 NDA 제출국을 30개국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해 펙수클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보리툴놈 톡신 제제 ‘나보타’는 임상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미국명 주보) 40유닛’이 얼마나 길게 효과가 지속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은 효과가 3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시술 효과를 유지하려면 3개월에 한 번씩 시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 6개월 이상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시술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나보타는 최근 선진국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최근 이탈리아에 정식 출시했다. 이탈리아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대웅제약의 누시바가 진출하는 네 번째 국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BI(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연간 65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이탈리아는 4위 규모로 올해 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이 지난 5월에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시장 안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엔블로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심포지엄을 매주 개최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전국 20여 개 이상 도시에서 두 달간 이어질 계획이다. 첫 심포지엄은 ‘엔블로드(ENVLO-D SYMPOSIUM)’라는 이름으로 지난 3일 서울과 대구에서 개최됐다.

또한 최근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의 메트포르민 복합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Envlomet SR Tab. 0.3/1000mg, 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이 지난달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펙수클루정의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또한 강제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서 나보타 매출액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외에도 1H23내 출시를 목표로 엔블로는 약가 협상 중이고, 보툴리눔 톡신의 적응증 추가 임상은 순항 중에 있다”면서 “2분기부터 판관비 안정화되면서 펙수클루정과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정의 본격적인 매출액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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