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성장세와 함께 관련 전지 시장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는 전고체 배터리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4분기 연속 5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27년 양산 일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복수의 완성차 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6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하반기 고객향 샘플 생산을 시작해 완성차 업계 데모 차량에 탑재할 계획도 구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관련 부문별로 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5조27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1985억원(29.4%), 전 분기 대비 4723억원(9.8%) 늘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32억원(58.5%), 전 분기 대비 717억원(22.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4%이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87억원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135억원(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20억원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31억원(5.3%)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전지의 경우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 비중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SS 전지는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엠-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삼성SDI는 예측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늘어나며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전고체 배터리 복수 업체와 협의”

매출 5조8406억·영업익 4502억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7.27 10:28 의견 0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기차 성장세와 함께 관련 전지 시장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는 전고체 배터리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4분기 연속 5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27년 양산 일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복수의 완성차 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6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하반기 고객향 샘플 생산을 시작해 완성차 업계 데모 차량에 탑재할 계획도 구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관련 부문별로 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5조27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1985억원(29.4%), 전 분기 대비 4723억원(9.8%) 늘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32억원(58.5%), 전 분기 대비 717억원(22.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4%이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87억원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135억원(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20억원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31억원(5.3%)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전지의 경우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 비중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SS 전지는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엠-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삼성SDI는 예측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늘어나며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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