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최근 5개 분기 실적. (자료=삼성엔지니어링, 그래픽=뷰어스)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거듭다. 수익성 중심의 원가 관리를 통한 해외 현장 이익 개선이 빛을 발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탄소중립 신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7일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 7859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124.5%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25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0.1%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조3193억원, 영업이익은 5698억원이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매출이 4조6567억원, 영업이익이 327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호실적 배경에 대해 "모듈화, 자동화 등 EPC 수행혁신 적용과 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로 멕시코,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화공 현장 이익이 개선됐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로도 기존 'FEED to EPC(기본설계에서 설계·조달·시공까지)' 전략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화공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수주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엔진어링의 2분기 수주는 1조7164억원, 상반기 누적수주는 3조8191억원으로 17.3조원 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가능 에너지 시장에도 참여하면서 신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전사 혁신활동을 지속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수소·탄소중립 등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