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대표이사에 김영섭(사진) 전 LG CNS 대표가 30일 공식 선임됐다. (사진=LG CNS) KT가 30일 새 대표이사에 김영섭 전 LG CNS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약 5개월간 이어졌던 경영 공백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 KT 이사회, 김영섭 신임 대표 공식 임명 KT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가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KT는 “김 신임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며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김 신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 신임 대표는 어떤 사람? 앞서 KT 이사회는 김 대표이사를 최총 후보로 추천하며 ICT(정보통신기술)와 경영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KT는 김 대표의 최종 후보 선정 당시 “김 후보자는 LG CNS와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라며 “LG CNS 대표이사를 7년 이상 재임한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서 ICT와 경영 전문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도 김 대표를 대표 후보로 확정하면서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과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과 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LG CNS 대표를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KT) ■ 흔들리지 않는 지배구조 확립 평가…앞으로의 과제는? 김 신임 대표가 선임되면서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 흔들렸던 KT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의 ‘KT 일감 몰아주기’ 배임 혐의와 관련해 KT 본사와 KT 클라우드 등 7~8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22년 KT 클라우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가 대표로 있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의 지분 100%를 206억여 원에 인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이 정상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매입하는 등 배임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KT 내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신임 대표는 이권 카르텔 우려 불식이라는 무거운 과제부터 조직 정비, 성장 전략 제시 등의 과제를 안게 됐다. 김 대표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이날 KT 임시 주총에서 신임 사내이사에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서창석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KT는 경영계약서 승인과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의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KT, 김영섭 새 CEO 선임…“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오전 임시주총, 선임안 의결…오후 취임식 갖고 공식 일정 돌입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8.30 10:15 의견 0
KT 새 대표이사에 김영섭(사진) 전 LG CNS 대표가 30일 공식 선임됐다. (사진=LG CNS)


KT가 30일 새 대표이사에 김영섭 전 LG CNS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약 5개월간 이어졌던 경영 공백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 KT 이사회, 김영섭 신임 대표 공식 임명

KT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가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KT는 “김 신임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며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김 신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 신임 대표는 어떤 사람?

앞서 KT 이사회는 김 대표이사를 최총 후보로 추천하며 ICT(정보통신기술)와 경영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KT는 김 대표의 최종 후보 선정 당시 “김 후보자는 LG CNS와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라며 “LG CNS 대표이사를 7년 이상 재임한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서 ICT와 경영 전문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도 김 대표를 대표 후보로 확정하면서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과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과 솔루션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LG CNS 대표를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KT)


■ 흔들리지 않는 지배구조 확립 평가…앞으로의 과제는?

김 신임 대표가 선임되면서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 흔들렸던 KT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의 ‘KT 일감 몰아주기’ 배임 혐의와 관련해 KT 본사와 KT 클라우드 등 7~8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22년 KT 클라우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가 대표로 있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의 지분 100%를 206억여 원에 인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이 정상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매입하는 등 배임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KT 내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신임 대표는 이권 카르텔 우려 불식이라는 무거운 과제부터 조직 정비, 성장 전략 제시 등의 과제를 안게 됐다. 김 대표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이날 KT 임시 주총에서 신임 사내이사에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서창석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KT는 경영계약서 승인과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의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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