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한다며 12일 이처럼 밝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한다며 12일 이처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ESS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면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SI(시스템통합) 역량등을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승세 ESS 사업부장 전무는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 공략을 위해 LFP를 앞세웠다. LFP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은 대신 저렴하고 높은 안정성, 긴 수명이 장점.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ESS에는 LFP배터리가 보다 적합하다.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6년 LFP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뢰성과 효율성을 갖춘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미국 내 유일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춰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ESS SI 역량도 강화한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네트워크 존 ▲전력망용 존 ▲주택용 존 ▲상업용 존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해 4.76MWh 용량의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NCM 배터리 기반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하는 주택용 ESS 제품 ‘enblock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한 ‘enblock S+’ 등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