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24일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5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 1조450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전망했지만, 이보다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올해 3분기 포스코퓨처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6%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8%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음극재와 양극재를 담당하는 에너지소재 사업부가 매출 953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33.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0% 크게 감소했다. 이는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리튬과 니켈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극재 판매가가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셀 수요가 줄어들면서 양극재, 음극재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얼티엄셀즈용 N86 양극재 판매 본격화로 판매량 증가가 지속됐다”며 “고가 제품인 N86 양극재 판매 비중을 확대해 평균 판매가격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N86 양극재는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산업 설비의 필수 소재인 내화물과 생석회를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부는 매출 332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2.5% 늘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생석회 판매량이 증가하고 화성 제품 판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급·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망간리치 양극재 등 다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고려한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3분기 영업익 전년비 54.6%↓…매출은 분기 최대

매출액 1조2858억·영업익 371억…리튬·니켈 가격 하락 영향 분석돼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0.24 15:36 의견 0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24일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5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 1조450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전망했지만, 이보다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올해 3분기 포스코퓨처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6%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8%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음극재와 양극재를 담당하는 에너지소재 사업부가 매출 953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33.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0% 크게 감소했다.

이는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리튬과 니켈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극재 판매가가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셀 수요가 줄어들면서 양극재, 음극재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얼티엄셀즈용 N86 양극재 판매 본격화로 판매량 증가가 지속됐다”며 “고가 제품인 N86 양극재 판매 비중을 확대해 평균 판매가격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N86 양극재는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산업 설비의 필수 소재인 내화물과 생석회를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부는 매출 332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2.5% 늘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생석회 판매량이 증가하고 화성 제품 판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급·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망간리치 양극재 등 다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고려한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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