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갑 회장 (사진=HD현대)


HD현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조선과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한 66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20.6% 감소한 13조72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9%이다.

HD현대는 “정유, 일렉트릭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연결납세 대상 자법인 편입에 따른 법인세 효과 등도 반영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 매출은 5조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3.5% 감소한 69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16.5% 감소한 5조8235억원, 영업이익은 54.6% 감소한 31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다. 하지만 3분기 HD현대 매출 중 HD현대오일뱅크가 4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매출은 1.8% 감소한 2조629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611억원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이 29.8% 증가한 6944억원, 영업이익이 125.9%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23.8% 증가한 3586억원, 영업이익 36.8% 증가한 502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감소한 455억원, 98.7%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주요 사업 실적 호조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부문의 흑자 기조와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세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외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