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최근 5개 분기 실적. (자료=대우건설, 그래픽=뷰어스)
대우건설이 비주택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9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746억원)를 웃돌았다.
주택건축사업 원가율 부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주택건축사업 매출총이익률은 7.9%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비주택부문인 토목 및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성장으로 수익성 악화 일부를 상쇄했다. 플랜트와 토목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13.9%, 12.2%로 주택건축사업 대비 5%p 안팎의 높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각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566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773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2287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004억원 등이다. 전체 매출에서 주택건축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2.8%, 비주택부문은 37.2%다. 대우건설은 균형있는 포트폴리 구축을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기준 올해 제시한 매출 목표치인 10조9000억원에 81.3%에 해당하는 8조869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측은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 지속과 함께 향후 신규 프로젝트 실적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비주택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 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9조18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2조 3000억원의 73.3%를 달성했다. 그 중 신규 해외수주액은 2조406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8000억원을 133.7% 초과 달성했다. 한편 3분기 말 기준 45조5455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 중이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지난해 연말 기준 199.1%를 기록한 부채비율도 3분기말 기준 176.6%로 낮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내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신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양질의 수주에 기반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여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