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한 솔루엠이 내년에도 꺾이지 않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솔루엠이 성장성 대비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2일 오현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솔루엠의 높은 성장세에도 단기 실적 모멘텀의 부재 등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했다"며 "여전히 견조한 ESL 부문 수주 잔고와 내년 신규 수주 기대감, 파워 모듈의 적용처 확대 등을 반영할 시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PER 10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아진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년 가파른 ESL 부문 성장으로 Peak-out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여전히 낮은 리테일 시장 내 ESL 침투율과 ESL 시장 내에 높아지고 있는 솔루엠의 입지에 주목한다"면서 "내년 상반기 다양한 리테일 업체들의 ESL 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대형 리테일 업체들의 적극적인 도입이 중소형 리테일 업체의 ESL 채택율을 높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오 애널리스트는 "솔루엠은 직접 제조 등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내 점유율이 증가 추세"라며 "파워 모듈 부문은 서버용 파워 모듈과 EV 고속 충전기 파워 모듈을 통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솔루엠의 올해 영업이익과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582억원(전년대비 109%), 1746억원(10%).

그는 "납품 일정에 따른 단기 실적 모멘텀 부재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면서 "현재 24년 기준 PER 10배 미만으로, 본격화되는 파워 모듈의 전방산업 확대와 ELS 부문의 성장성을 감안할 시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 애널리스트는 솔루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