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회장이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 전기차 옆에 서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고부가 차량인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가 경영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간 매출 162조6635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 54.0%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대차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전년보다 53.7% 늘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1조6692억원, 영업이익은 3조40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3%, 0.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2%. 지난해 4분기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108만986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한 기록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SUV 판매가 실적을 주도했고 하이브리드가 보조했다. 현대차 차종별 및 친환경차 연간 판매 현황 (자료=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 효과를 포함해 SUV 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19만8558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5.3% 늘어난 89만1304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를 이끌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7.7% 늘어난 17만3297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10만3133대, 전기차는 5만797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연간으로 확대하면 하이브리드차량은 37만3941대, 전기차 26만8785대 등 총 69만5282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를 앞섰다. 현대차 글로벌 연간 판매 현황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올해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봤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매 비용 증가를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는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는 친환경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투싼,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을 통한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대를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424만대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것. 연간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4.0~5.0% 늘릴 예정이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정했다. 올해 투자는 R&D(연구개발) 4조9000억원, CAPEX(설비투자)에 5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늘어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하며, 역대 최대 배당액을 내세웠다.

하이브리드·SUV 고속주행…현대차, 작년 영업익 15조 ‘역대 최대’

지난해 매출 163조6635억원…하이브리드·SUV가 실적 이끌어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1.25 16:41 의견 0
현대차그룹 회장이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 전기차 옆에 서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고부가 차량인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가 경영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간 매출 162조6635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 54.0%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대차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전년보다 53.7% 늘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1조6692억원, 영업이익은 3조40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3%, 0.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2%.

지난해 4분기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108만986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한 기록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SUV 판매가 실적을 주도했고 하이브리드가 보조했다.

현대차 차종별 및 친환경차 연간 판매 현황 (자료=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 효과를 포함해 SUV 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19만8558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5.3% 늘어난 89만1304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를 이끌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7.7% 늘어난 17만3297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10만3133대, 전기차는 5만797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연간으로 확대하면 하이브리드차량은 37만3941대, 전기차 26만8785대 등 총 69만5282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를 앞섰다.

현대차 글로벌 연간 판매 현황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올해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봤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매 비용 증가를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는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는 친환경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투싼,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을 통한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대를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424만대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것. 연간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4.0~5.0% 늘릴 예정이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정했다.

올해 투자는 R&D(연구개발) 4조9000억원, CAPEX(설비투자)에 5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늘어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하며, 역대 최대 배당액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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