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지난해 4분기에 고객사에 공급해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실적발표회에서 “지난해 4분기에 전기차용 S라인(시범생산 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고객사에서 성능과 수명 테스트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22조7083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9.7% 감소한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 때문이다.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고,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감소했다. 사업별 연간 매출은 전지 부문이 20조4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도 1조3424억원으로 전년비 7.1% 증가했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 연간 매출은 2조3022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10억원으로 전년대비 47.5%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용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약 1848억달러(약 245조8209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며 “고금리 지속과 경기 침체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삼성SDI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LFP(리튬인산철)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비용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고객사 공급...성능 시험중”

작년 매출 전년비 12.8%↑, 영업익 9.7%↓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1.30 14:25 의견 0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지난해 4분기에 고객사에 공급해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실적발표회에서 “지난해 4분기에 전기차용 S라인(시범생산 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고객사에서 성능과 수명 테스트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22조7083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9.7% 감소한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 때문이다.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고,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감소했다.

사업별 연간 매출은 전지 부문이 20조4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도 1조3424억원으로 전년비 7.1% 증가했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 연간 매출은 2조3022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10억원으로 전년대비 47.5%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용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약 1848억달러(약 245조8209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며 “고금리 지속과 경기 침체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삼성SDI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LFP(리튬인산철)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비용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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