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사업 구역 위치도.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강남3구 중 최초로 공공재개발에 나선 거여새마을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LH는 지난달 26일 공공재개발사업 최초로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거여새마을은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인근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신설 예정인 위례트램선 101역(가칭) 이용이 가능한 입지다.
해당 사업지는 기존 1종 일반주거지역이 구역의 67%를 차지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용도지역 상향으로 용적률이 282%까지 확보돼 오는 2027년에 최고 35층의 공동주택 1654세대가 공급 예정이다.
LH 측은 인근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적 연계 거점으로써 노후되고 열악한 주거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신속히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상반기에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여새마을에 외에 다수의 공공재개발 사업지도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위9구역도 최근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주민대표회의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화5 정비구역 지정, 천호A1-1 및 신월7-2 도시계획 수권소위원회 심의 통과 등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 12곳 중 7곳이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해 공공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후보지 선정 후 3년도 지나지 않아 가시적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남은 절차들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도심공급 촉진 및 공공물량 확대 등 정부의 1.10 대책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