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수금 역시 총선 이후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가스공사에 대해 "작년 4분기 시장 전망치와 컨센서스를 10% 가량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다"며 "비용이 발생한 부분도 유무형자산손상차손 등 대부분 일회성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연결기준 4분기 매출 10조6092억원(yoy -42%), 영업이익 5296억원(yoy -53%)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7747억원 적자로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이는 대부분 유무형자산손상차손 영향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연결영업이익은 2023년 1조5534원으로서 yoy 37% 크게 줄었지만 2024년에는 2조3396억원으로 yoy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별도기준 영업이익(본업인 가스판매 사업 영업이익)이 yoy 대폭 증가했음에도 주요 해외사업장 영업이익이 yoy 상당수준 감소하면서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특히 2022년은 기타 영업이익 가산액이 4000억원 내외에 달했던 반면 2023년은 기타 영업이익 차감액이 7000억원 이상에 달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연결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주요 해외사업장 영업이익 합산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요금기저 증가 및 세후투자보수율 상승에 따른 별도기준 영업이익 증가에다 2023년에 7000억원 이상에 달했던 기타 영업이익 차감액이 2024년에는 일단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의 4분기 기준 미수금 잔액은 15조7659억원(도시가스용 13조7868억원, 발전용 1조9791억원)으로, 도시가스용은 5645억원 신규 발생해 전분기보다 신규발생액 규모가 늘었지만 발전용이 3418억원 회수됨에 따라 총미수금 신규발생액은 2227억원으로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성 애널리스트는 "미수금 구조가 총선 이후 요금 인상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2024년말 신규 증가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만일 총선 이후 적정수준의 요금 인상만 단행된다면 올해 미수금 잔액은 전년 대비 상당수준 축소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애널픽] '올해 흑전' 가스공사, 미수금 안정화...총선 후 요금인상 기대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2.28 09:15 의견 0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수금 역시 총선 이후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가스공사에 대해 "작년 4분기 시장 전망치와 컨센서스를 10% 가량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다"며 "비용이 발생한 부분도 유무형자산손상차손 등 대부분 일회성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연결기준 4분기 매출 10조6092억원(yoy -42%), 영업이익 5296억원(yoy -53%)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7747억원 적자로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이는 대부분 유무형자산손상차손 영향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연결영업이익은 2023년 1조5534원으로서 yoy 37% 크게 줄었지만 2024년에는 2조3396억원으로 yoy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별도기준 영업이익(본업인 가스판매 사업 영업이익)이 yoy 대폭 증가했음에도 주요 해외사업장 영업이익이 yoy 상당수준 감소하면서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면서 "특히 2022년은 기타 영업이익 가산액이 4000억원 내외에 달했던 반면 2023년은 기타 영업이익 차감액이 7000억원 이상에 달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연결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주요 해외사업장 영업이익 합산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요금기저 증가 및 세후투자보수율 상승에 따른 별도기준 영업이익 증가에다 2023년에 7000억원 이상에 달했던 기타 영업이익 차감액이 2024년에는 일단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의 4분기 기준 미수금 잔액은 15조7659억원(도시가스용 13조7868억원, 발전용 1조9791억원)으로, 도시가스용은 5645억원 신규 발생해 전분기보다 신규발생액 규모가 늘었지만 발전용이 3418억원 회수됨에 따라 총미수금 신규발생액은 2227억원으로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성 애널리스트는 "미수금 구조가 총선 이후 요금 인상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2024년말 신규 증가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만일 총선 이후 적정수준의 요금 인상만 단행된다면 올해 미수금 잔액은 전년 대비 상당수준 축소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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