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 183 단지 배치 계획안. (자료=서울시)
마천재정비 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다.
서울시가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천동 183 일대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개발이 멈췄다. 일방·양방 등 복잡한 교통체계, 가로변 지장물 등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이 컸다. 또한 학교 일조 등 교육환경 및 지하철역 지하구조물 등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곳이다.
사업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단지 중앙에 지하철역과 초등학교를 품는다. 동측으로는 2028년 복원이 예정된 성내천과 연계해 학교·지하철·지천이 어우러진 정주환경을 갖춘 곳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교육․교통․자연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공간 조성 ▲지역을 아우르는 보행 연계 및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필요시설 배치로 생활편의 증진 ▲용도지역, 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및 사업실현성 증대 ▲학교·수변 등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열린 도시경관 창출 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한다.
단지 중앙에 자리 잡은 마천초등학교와 마천역, 성내천이 접한 입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의 일상과 여가 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영역별 맞춤형 공간을 계획했다.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으로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보행축이 끊어지지 않도록 동서·남북 보행체계를 연계·강화했다. 학교와 지하철역을 품은 단지 특성을 감안해 단지 내 차량동선 최소화, 주변 도로 확폭 및 일방·양방 혼재된 도로체계 단순화 등 지역 일대 원활한 차량 통행도 신경썼다.
내년 개통이 예정된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공공공지 및 녹지, 어린이집 등 선제적 기반시설 계획도 수립했다. 더불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변 개방형 주민 이용시설, 성내천변 수변특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배치했다.
지역에 예정된 여러 변화를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39층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도 예상되고 있어 마천역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 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했다.
아울러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단지 내 각 영역별 적정 높이를 적용했다. 마천역에서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 및 녹지와 연계한 통경축 설정 등 주변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만큼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