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취임사를 통해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회사의 경쟁력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보고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철강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이차전지 소재 강화, 신사업 발굴, 지배구조 혁신, 윤리경영, 사회적 요구의 능동적 이행,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확보를 7대 혁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수합병(M&A) 추진, 거버넌스 개선 태스크포스(TF) 발족, 포스코 클린 위원회 신설, 슬림한 조직체계 개편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더 겸허한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인화 회장의 취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포스코그룹과 함께해 주시는 주주, 고객,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 여러분! 저는 오늘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땀 흘릴 수 있게 됐다는 기쁨만큼이나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근간이 되는 사업들로 성장해왔고, 최근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에 핵심이 되는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그룹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룹 주력사업의 수익 악화와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그룹을 둘러싼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해관계자는 물론 국민적 지지와 응원도 약화되고 있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회사의 경쟁력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보고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과거 성장 시대에 우리가 한 일은 철강사업을 제대로 성공시켜 국가 재건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베이스캠프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율과 책임 속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포스코그룹의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우리의 포부를 담은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7대 혁신과제를 추진 하겠습니다. 첫째, 철강사업은 국가 산업과 그룹 성장의 든든한 기반으로서, 초격차 경쟁우위를 회복하겠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혁신 제품을 경쟁력 있게 개발하고 설비 효율화와 공정 최적화를 과감하게 추진하며, 수요산업과의 공존 생태계를 다져 나가겠습니다. 또한, 탄소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체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친환경 전환을 고부가제품 경쟁력 강화 기회로 활용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아울러 AI와 로봇 기술을 적용하여 지금의 Smart Factory를 수주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Intelligent Factory로 진화 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초격차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하고 기술집약형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혁신기술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 사업은 그룹이 10여 년 넘게 공을 들인 만큼 반드시 결실을 맺어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만들겠습니다. 우선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빠르게 이식하여 Value Chain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특히 올해 본격 가동 예정인 투자사업들은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경쟁력 있는 원가 및 품질 수준을 확보하겠습니다. 전기차는 지구의 운명과도 같습니다. 최근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Chasm)를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여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습니다. 더욱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굳건히 걸어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체 전해질과 리튬 메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들과 협력하여 기술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사업회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신사업 발굴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룹 전반의 책임경영체제 하에서 지주회사는 그룹 사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사업회사는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갖추어 그룹의 핵심사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사업은 그룹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건설과 IT사업은 그룹사업의 효율적 운영 토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신사업은 기존 벤처육성 중심의 발굴을 넘어 그룹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선도기업 M&A 등 성장방식을 다변화하여 성과창출을 앞당기겠습니다. 넷째, 국민과 사회의 눈높이에 맞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 혁신을 완수하겠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기업보다 더 모범적이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가 있습니다. 국민의 뜻과 바람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포스코그룹의 정신인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Governance 개선 TF'를 발족하여 합리적인 기준 하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POSCO Clean 위원회'를 신설하고, '新윤리경영'을 선포함으로써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더 겸허한 자세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여섯째, 강화되는 사회적 요구는 능동적으로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은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먼저 산업재해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사회적 요구는 엄격하게 준수하겠습니다. 규칙과 절차가 준수되는 안전문화를 공고히 하고 스마트 기술개발로 고위험 작업과 사각지대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여,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환경은 AI 기술과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 전문 연구기능을 활용하여 지역민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대해서는 기업 차원의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층과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직원은 도전과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층은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리더는 직원을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직원은 자율과 책임 하에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혁신과제의 실행력과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조직체계를 Slim하게 재편하고 불필요한 Fake Work를 과감히 없애겠습니다. 또한 지연과 학연 등 출신과 배경에 관계없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우대하는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하겠습니다. 회사의 발전과 직원의 행복이라는 지향점은 노사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대의기구와 상시 소통하며 신뢰와 화합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의 포스코그룹을 있게 한 근간은 제철보국을 향한 일념과 불굴의 창업정신, 그리고 직원들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입니다. 우리는 창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민과 함께 해왔고 국가경제 외에는 어떤 다른 사심 한줄기 품지 않은 채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되어 갈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소명이자, 성공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따라 그룹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과제를 올바르게 완수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들의 공감과 지혜를 구하는 '100일의 현장동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포스코그룹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희망찬 여정에 여러분 모두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며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문] 장인화 포스코 회장 취임사…"제철보국서 미래 여는 소재로"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3.21 17:23 의견 0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취임사를 통해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회사의 경쟁력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보고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철강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이차전지 소재 강화, 신사업 발굴, 지배구조 혁신, 윤리경영, 사회적 요구의 능동적 이행,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확보를 7대 혁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수합병(M&A) 추진, 거버넌스 개선 태스크포스(TF) 발족, 포스코 클린 위원회 신설, 슬림한 조직체계 개편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더 겸허한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인화 회장의 취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포스코그룹과 함께해 주시는

주주, 고객,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 여러분!

저는 오늘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땀 흘릴 수 있게 됐다는 기쁨만큼이나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근간이 되는 사업들로 성장해왔고,

최근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에 핵심이 되는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그룹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룹 주력사업의 수익 악화와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그룹을 둘러싼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해관계자는 물론

국민적 지지와 응원도 약화되고 있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회사의 경쟁력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보고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과거 성장 시대에 우리가 한 일은

철강사업을 제대로 성공시켜

국가 재건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베이스캠프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율과 책임 속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포스코그룹의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우리의 포부를 담은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7대 혁신과제를 추진 하겠습니다.

첫째, 철강사업은

국가 산업과 그룹 성장의 든든한 기반으로서,

초격차 경쟁우위를 회복하겠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혁신 제품을 경쟁력 있게 개발하고

설비 효율화와 공정 최적화를 과감하게 추진하며,

수요산업과의 공존 생태계를 다져 나가겠습니다.

또한, 탄소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체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친환경 전환을 고부가제품 경쟁력 강화 기회로 활용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아울러 AI와 로봇 기술을 적용하여

지금의 Smart Factory를

수주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Intelligent Factory로 진화 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초격차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하고

기술집약형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혁신기술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 사업은 그룹이 10여 년 넘게 공을 들인 만큼

반드시 결실을 맺어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만들겠습니다.

우선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빠르게 이식하여

Value Chain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특히 올해 본격 가동 예정인 투자사업들은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경쟁력 있는 원가 및 품질 수준을 확보하겠습니다.

전기차는 지구의 운명과도 같습니다.

최근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Chasm)를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여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습니다.

더욱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굳건히 걸어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체 전해질과 리튬 메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들과 협력하여 기술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사업회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신사업 발굴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룹 전반의 책임경영체제 하에서

지주회사는 그룹 사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사업회사는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갖추어

그룹의 핵심사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사업은 그룹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건설과 IT사업은 그룹사업의 효율적 운영 토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신사업은 기존 벤처육성 중심의 발굴을 넘어

그룹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선도기업 M&A 등

성장방식을 다변화하여 성과창출을 앞당기겠습니다.

넷째, 국민과 사회의 눈높이에 맞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 혁신을 완수하겠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기업보다

더 모범적이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가 있습니다.

국민의 뜻과 바람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포스코그룹의 정신인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Governance 개선 TF'를 발족하여

합리적인 기준 하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POSCO Clean 위원회'를 신설하고,

'新윤리경영'을 선포함으로써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더 겸허한 자세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여섯째,

강화되는 사회적 요구는 능동적으로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은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먼저 산업재해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사회적 요구는 엄격하게 준수하겠습니다.

규칙과 절차가 준수되는 안전문화를 공고히 하고

스마트 기술개발로 고위험 작업과 사각지대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여,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환경은 AI 기술과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 전문 연구기능을 활용하여

지역민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대해서는

기업 차원의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층과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직원은 도전과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층은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리더는 직원을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직원은 자율과 책임 하에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혁신과제의 실행력과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조직체계를 Slim하게 재편하고

불필요한 Fake Work를 과감히 없애겠습니다.

또한 지연과 학연 등 출신과 배경에 관계없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우대하는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하겠습니다.

회사의 발전과 직원의 행복이라는 지향점은

노사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대의기구와 상시 소통하며

신뢰와 화합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의 포스코그룹을 있게 한 근간은

제철보국을 향한 일념과 불굴의 창업정신,

그리고 직원들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입니다.

우리는 창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민과 함께 해왔고 국가경제 외에는

어떤 다른 사심 한줄기 품지 않은 채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되어 갈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소명이자,

성공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따라

그룹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과제를 올바르게 완수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들의 공감과 지혜를 구하는

'100일의 현장동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포스코그룹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희망찬 여정에

여러분 모두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며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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