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사진 왼쪽)과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오른쪽)가 유통 핀테크 간 상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GS타워에서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금융 편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GS리테일과 트래블월렛은 지난 25일 GS타워 20층 회의실에서 GS리테일 허서홍 부사장과 트래블월렛 김형우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과 핀테크 간 상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500만 고객을 보유한 외화 충전 및 결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45개 통화에 대해 환전 및 재환전 수수료와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외화 환전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는 상황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 1만8000여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GS리테일과 외화 서비스 시장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트래블월렛이 서로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양방향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게 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25 스마트 ATM을 활용한 트래블월렛 카드 즉시 발급 서비스 ▲트래블월렛 카드 내 팝(POP) 서비스 제휴 및 탑재 ▲GS25,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트래블월렛 결제 프로모션 등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GS25 스마트 ATM을 활용한 트래블월렛 카드 즉시 발급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두고 있다. 기존 2일에서 2주가량 소요되는 카드 발급 리드타임을 불과 2분 내로 단축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한 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이에 맞춰 GS25와 GS더프레시는 트래블월렛 이용자 대상 차별화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카드 발급을 위해 매장으로 찾아오는 고객과 늘어나는 트래블월렛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매장 고객 유입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자 분야에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협업을 시작으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장기적 협력을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한나 GS리테일 전략부문장(상무)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양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유통과 핀테크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분야와 협업을 강화해 기존 서비스 범위 경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금융 특화 매장 운영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 시행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적용 가능 최저 금액 인하 ▲환전 서비스 운영 점포 확대 ▲외환 결제 서비스 운영 점포 확대 ▲ATM(CD기) 최다 운영 및 스마트 ATM 확대 등 고객 편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금융 편의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