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는 1998년 4월에 설립하여 200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보안 솔루션 및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솔루션 사업 80.5%, 서비스 사업 30.8%, 내부거래 -10.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이순형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40.93% 보유 중이다.
라온시큐어는 IT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은 ‘솔루션 사업’과 ‘서비스 사업’으로 구성된다. 전방 시장은 공공기관 40%, 일반기업 30%, 금융기관 30%의 비중이며, 약 100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기업과 금융기관의 고객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라온시큐어의 솔루션 사업은 간편 생체인증(FIDO), 모바일 보안, PC보안 등의 솔루션을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원패스, 원가드 등의 ONE 시리즈, 터치엔 와이즈 액세스 등 TOUCH EN 시리즈 등이 있다. 원패스 플랫폼은 글로벌 생체인증 협의기구인 FIDO 얼라이언스로부터 세계 최초로 FIDO Certified 인증을 받았으며 신한은행, 행정안전부, 금융결제원,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민관에 공급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FIDO 내 같은 이사회 멤버인 애플,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메타, 아마존 등과 함께 글로벌 인증 시장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SaaS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씨엑스’, 국내 최초 유틸리티 NFT 마켓 플레이스 ‘옴니원 엔에프티’ 등을 서비스하고 있음.
라온시큐어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신분증 적용을 확대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을 시행할 예정이며 기존에 발급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라온시큐어의 수주가 기대된다.
디지털 증명서 시장도 새롭게 준비 완료했다. 대학 졸업·재학·성적 증명서, 보험증권, 의료증명서를 디지털 증명서 형태로 발급할 계획이다. 연초 정부는 디지털 인감 증명서 발급 체계로 전환시킬 계획을 발표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시큐어는 ‘23년에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5% 수준까지 성장하였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등 디지털 ID설계 컨설팅 완료 이후 ’24년에는 구축 사업이 실제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라온시큐어의 향후 해외 매출이 크게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라온시큐어는 보안 IT 서비스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장 전략을 만들고 있다. ‘23년 12월에 라온시큐어가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 흡수합병을 완료 하면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라온화이트햇은 화이트 해커 서비스, 통신사 및 금융사 연계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로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던 보안 전문 기업이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롯폼 사업이 글로벌로 확대되는 것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UN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신분증 미 보유자에게 ‘모바일 신분증’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신분증 체계가 없는 나라가 많은데 이들 나라의 경우 스마트폰은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GSMA에 따르면 ‘22년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76% 수준으로 집계 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 적용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고자하는 요구가 있는데, 라온시큐어는 국내 최초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23년 한-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 공동협력과제의 디지털 ID도입 컨설팅 수주도 확보했다. 향후 라온시큐어는 동남아, 중남미 지역(필리핀,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등)에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자내성암호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양자내성 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해독하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내성을 갖는 더욱 안전한 암호체계이다. 한편,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23년 12월 동형암호 원천 기술을 보유한 크리토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양자내성암호 및 동형암호 기반의 신제품 솔루션 개발을 위해 TF팀까지 꾸려 놓은 상태이다.
메타버스 기반의 실습 전문 플랫폼 '라온메타데미' 서비스를 런칭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교육 시장은 ‘28년까지 약 29조원 규모로 ’23년 대비 4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대 등 일부 대학교에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안학과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24년 2월에 라온시큐어와 은평성보병원은 MOU를 체결하여 실제 의료 환경과 동일한 구성을 만들어서 실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사물인터넷 인증(IDoT)로 비즈니스 스펙트럼 확장하고 있다. ‘20년 세종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 수주를 진행했다. 당시에 라온시큐어는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과 DID기술이 적용된 ’옴니원‘을 통해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점인 이용자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하였다. FIDO생체인증과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 역량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사물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
‘23년 실적은 매출액 518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 중이다. 다만 매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자회사 합병에 따른 비용증가 ⓑ신규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일회성 비용 증가 ⓒ신규 사업 추진으로 R&D 비용과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24년 실적은 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 모두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24년 매출액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여전히 R&D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년부터는 영업이익률 10~15%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라온시큐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는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