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전남 광양시 태인동 장내 경로당에 방문해 폐근무복을 업사이클링한 파우치에 의료용품을 담은 키트와 자동제세동기를 기부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폐근무복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의료용품 파우치와 키트를 지역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했다.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안전·보건 사각지대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26, 27일 각각 포항과 광양 지역 노인복지시설 10개소를 방문해 폐근무복으로 만든 파우치에 소염진통제, 연고, 소독약, 붕대 등을 담은 의료용품 키트 650개와 자동제세동기(AED) 키트 1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과 업그레이드(Upgrade)의 합성어로,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날 기부 현장에 방문한 포스코퓨처엠 안전보건 담당자들은 노인복지시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상 응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도 실시했다.
‘폐근무복 업사이클링’은 포스코퓨처엠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새 근무복을 도입하면서 폐근무복 활용 방안 사내 공모를 진행했다. 여기에 총 192개의 임직원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이 중 의료용품·자동제세동기 키트 제작 및 기부 아이디어가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근무복 수거와 세탁은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지원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은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이 맡아 제작했다.
폐근무복 재활용 아이디어를 낸 포스코퓨처엠 최연희 대리는 “폐근무복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면서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지역 사회 기부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안전과 보건에도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