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전체 조감도. (자료=서울시)
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사업이 통합심의로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면목동 236-6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통합심의에 앞서 지난해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건축·도시계획·경관 등 한 번에 묶어 심의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모아주택 1·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라 2개 단지 총 9개동 950세대(임대주택 246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상엔 약4900㎡ 녹지와 지하엔 1241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통해 모아주택 1구역과 모아주택 2구역은 용도지역이 기존 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각 구역 조합 간 건축협정과 특별 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사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의 주요 특징은 ▲다채로운 층수 및 입면 변화를 통한 특화 디자인 적용 ▲기존 가로의 기능을 고려한 다양한 용도 배치 ▲단지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열린단지 구현 등이다.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단지 중앙에는 36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한다. 특히 입면부는 지붕구조 특화, 오픈발코니, 저층 부 입면 특화 설계 등을 적용한다.
도심가로변에는 상업시설, 동원전통시장을 배치한다. 커뮤니티가로변에는 체육시설, 북카페을 조성한다. 단지간 연결되는 생활가로에는 도서관, 경로당 등이 들어서고 도로의 기능에 맞는 다양한 개방형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정비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주변지역 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각 모아주택 단지별로 가로대응형 배치를 통해 입주민을 위한 독립공간과 인근 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을 구분한다.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246세대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주된 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시 최종 확정한다.
아울러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은 기존 골목길을 살려 가로를 설정 한다. 타운 내 약 180년 된 노거수를 이송하지 않고 보존 및 존치하고 동원전통시장 등과 연계되는 단지계획 등을 통해 기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다는 게 시의 목표다.
이번 통합심의로 ‘면목동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올해 관리처분 및사업시행인가를 득하고 내년 공사를 착공한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면목동 86-3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첫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인 대상지 주변 지역에 활력을 줌으로써 노후 저층주거지가 양질의 주택단지로 변화되는 모아타운이 조속히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면목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기간까지 단축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원하는 지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