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용산241' 세대 내부 모습. (사진=정지수)
SK디앤디가 일곱 번째 '에피소드'를 서울 정중심부 용산에서 선보였다. 하이브 본사와 마주한 자리에서 한강변의 풍경까지 품은 '에피소드 용산241'은 주택을 넘어 그 이상의 '주거'를 담겠다는 회사의 포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30일 코리빙 하우스 '에피소드 용산241'에서 만난 SK디앤디 관계자는 "소형 주택은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만큼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는데 주력했다"면서 "층고를 낮추면서 호실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수도 있었지만 주거 품질을 높여 상품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에피소드 용산241'에서는 세 가지 타입의 호실을 둘러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 탁 트인 천장과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창이었다. 3.7m 높이의 층고는 전용면적 16.59~49.84㎡의 중·소형 호실 구성에도 불구하고 좁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더불어 전면부에 큰 창을 통해서는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4층과 5층의 세대를 제외하고는 야외와 연결된 테라스가 마련됐다. 남산타워와 각종 업무 지구 등 용산의 다양한 풍경을 바라보며 서울 도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각 세대의 층고가 한눈에 봐도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덕분에 비교적 좁은 면적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정지수)
다만 높은 층고로 전체적인 개방감을 주는 게 일부 세대에서는 제한적으로 느낄 수 있다. 복층 세대의 침실은 천장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순환형 구조의 설계다. 신발장에서 욕실을 통로 삼아 침실로 이동이 가능하며 침실에서 거실로, 그리고 다시 문 앞으로 이어지는 'ㅁ'자형 순환형 구조 설계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더불어 벽면부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전용 세대 대표 타입은 총 5가지(플랫·로프트·알파·로프트스위트·비즈니스)다. 그러나 획일화된 타입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수요층을 끌어올 수 있도록 내부 구조의 차이를 두면서 전체 유형은 35가지에 이른다는 게 SK디앤디의 설명이다.
공용 공간으로는 큐브 형태로 내부에는 '싱잉볼'을 마련한 명상 공간 '결'과 음악 및 영화 감상 등이 가능한 '낙'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와인 스토리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다양한 조리도구와 잔이 마련된 'J-AN(잔)' 등이 들어섰다.
또 4층과 5층 비즈니스 타입 이용자들을 위한 거실과 주방의 기능을 갖춘 대형 라운지 '단'에는 적지 않은 인원을 볼 수 있었다.
'에피소드 용산241'의 공용커뮤니티 시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형 라운지 '단'과 음악 및 영화감상실 '단', '싱잉볼'이 마련된 '결'의 내부모습과 외부모습. (사진=정지수)
스마트 IOT(사물인터넷)와 전용 앱을 활용해 삶의 질과 더불어 보안성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주거 환경 구축에도 노력한 점이 엿보인다. 특히 각 세대별 침실에는 창문 혹은 벽에 센서가 부착됐는데 이는 입주자의 수면 패턴과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해 관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에피소드 용산241'의 임대 가능 기간은 단기(2주~6개월)와 중장기(6개월~12개월) 등이다. 임대료는 만만치 않다. 이날 확인한 세대의 임대료는 209만원에서 518만원까지다.
SK디앤디 측은 "'에피소드 용산241'은 '서울 썸네일'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서울의 도시의 가치를 다채로운 공간들로 함축해 구현했다"면서 "리빙 솔루션 파트너로서 진화하고 있는 SK디앤디의 주거 플랫폼 확장에 있어 다방면으로 유의미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