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전세주택 연도별 매입 추진 물량.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입주자 부담이 덜한 전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든든전세주택'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확보한 '든든전세주택' 약 3400호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든든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도권 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보증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2년간 든든전세주택 2만5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H 든든전세주택은 3~4인가구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60~85㎡의 신축 주택을 올해 5000호 매입하고 내년에는 1만호를 매입한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올해는 3500호 내년에는 6500호 등 총 1만호를 매입한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매입 완료한 주택에 대해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LH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한시 사업으로 추진한 공공전세주택 잔여물량을 든든전세주택으로 전환해 2860호를 확보했다. 약 1600호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나머지 물량은 하자보수 이후 하반기 중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한다.
HUG는 경매낙찰받은 주택에 대해 기존 거주자 퇴거협의와 주택 수선 등을 거쳐 내달 24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든든전세주택'은 공공기관이 전세금을 받아 장기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비아파트를 직접 공급하는 것으로 든든전새주택 공급이 확대되면 아파트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HUG 든든전세주택은 임차인-HUG-주택시장 관리 측면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공공임대 유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 2년간 든든전세주택 2.5만호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교통 접근성과 입지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