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대선제분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1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1936년 설립된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 주변에 최고 24층 높이의 업무공간이 들어선다. 동소문제2구역엔 615세대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 문래동3가 일원에 위치한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 주변에는 용적률 800.5% 이하, 건폐율 60% 이하, 높이 120.4m 이하의 업무시설이 지어진다. 지하1층과 지상 1·4층은 근린생활시설을 짓고 5층부터 24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 서측에는 731.4㎡ 규모의 개방형녹지를 조성한다. 다만 대선제분 공장은 우수건축자산 등재된 만큼 보전된다. 성북구 동소문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는 총 615세대(임대주택 162세대 포함) 아파트 4개 동이 조성된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한다. 사업지의 용적률은 430.7% 이하, 높이 105m 이하다. 양동구역 일대에도 최대 35층 높이의 업무시설을 만든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둥구역 제8-1·6지구다. 건폐율 50%이하, 용적률1166%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지상 35층 이하 규모의 업무시설 1개동을 짓는다. 지하철 1호선에서 이어지는 지하연결 통로도 신설한다. 흑석동 221번지 일대에 중앙대학교 자연공학 클러스터도 신축한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제도 개선을 통해 혁신성장시설 도입 시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했다. 이에 중앙대학교는 혁신캠퍼스 조성을 위해 14층 높이의 자연공학 클러스터를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서 혁신성장 용도를 7개 층에 도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지난 18일 시에서 발표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이 적용된 첫 사례다. 중앙대는 그린캠퍼스 실현 방안으로 중앙대 병원으로부터 서달산 근린공원 산책로까지 연결하는 길을 만들고 시민에게도 개방된 공간을 조성한다. 대학 내에는 태양광 및 지열 발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8월에 착공해 2028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방화지구' 재정비에도 나섰다. 방화지구는 목조건물이 밀집한 지역 중심으로 집단형 방화지구와 간선도로변을 따라 지정한 노선형 방화지구, 재래시장 중심으로 지정한 시장형 방화지구로 구분된다. 1963년 종로 및 명동 일대에 방화지구 111개소를 지정하고 2002년부터 2008년까지 4곳을 폐지해 총 107개소를 유지 중이다. 방화지구로 지정되면 건물을 내화구조 및 불연재료 등을 활용해 지어야 하나 이미 건축법에 따라 방화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건물을 내화구조로 짓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이 같은 건축환경의 변화로 생기는 중복규제는 도시 정비에 불필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만큼 방화지구의 불합리한 부분을 이번에 정비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장 조사와 소방서와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89개소를 방화지구에서 해제한다. 방화지구 존치 지역은 향후 정비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수단을 활용해 ‘방화지구 내 화재예방 관리지침’을 마련한다. 시는 지정 목적 달성과 건축법령과 소방법령에 의한 방화설비 설치에도 불구하고 방화지구 내 건축제한으로 건축계획의 제한과 과도한 공사비 증가 등 여러 불편사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등포 대선제분 주변에 24층짜리 빌딩 올린다

서울시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동소문제2구역엔 615세대 아파트 조성…양동구역 일대 35층 높이 업무시설
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방화지구 재정비

정지수 기자 승인 2024.06.20 12:00 의견 0
영등포 대선제분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1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1936년 설립된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 주변에 최고 24층 높이의 업무공간이 들어선다. 동소문제2구역엔 615세대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 문래동3가 일원에 위치한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 주변에는 용적률 800.5% 이하, 건폐율 60% 이하, 높이 120.4m 이하의 업무시설이 지어진다. 지하1층과 지상 1·4층은 근린생활시설을 짓고 5층부터 24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 서측에는 731.4㎡ 규모의 개방형녹지를 조성한다. 다만 대선제분 공장은 우수건축자산 등재된 만큼 보전된다.

성북구 동소문제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는 총 615세대(임대주택 162세대 포함) 아파트 4개 동이 조성된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한다. 사업지의 용적률은 430.7% 이하, 높이 105m 이하다.

양동구역 일대에도 최대 35층 높이의 업무시설을 만든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둥구역 제8-1·6지구다. 건폐율 50%이하, 용적률1166%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지상 35층 이하 규모의 업무시설 1개동을 짓는다. 지하철 1호선에서 이어지는 지하연결 통로도 신설한다.

흑석동 221번지 일대에 중앙대학교 자연공학 클러스터도 신축한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제도 개선을 통해 혁신성장시설 도입 시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했다. 이에 중앙대학교는 혁신캠퍼스 조성을 위해 14층 높이의 자연공학 클러스터를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서 혁신성장 용도를 7개 층에 도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지난 18일 시에서 발표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이 적용된 첫 사례다. 중앙대는 그린캠퍼스 실현 방안으로 중앙대 병원으로부터 서달산 근린공원 산책로까지 연결하는 길을 만들고 시민에게도 개방된 공간을 조성한다. 대학 내에는 태양광 및 지열 발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8월에 착공해 2028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방화지구' 재정비에도 나섰다. 방화지구는 목조건물이 밀집한 지역 중심으로 집단형 방화지구와 간선도로변을 따라 지정한 노선형 방화지구, 재래시장 중심으로 지정한 시장형 방화지구로 구분된다. 1963년 종로 및 명동 일대에 방화지구 111개소를 지정하고 2002년부터 2008년까지 4곳을 폐지해 총 107개소를 유지 중이다.

방화지구로 지정되면 건물을 내화구조 및 불연재료 등을 활용해 지어야 하나 이미 건축법에 따라 방화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건물을 내화구조로 짓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이 같은 건축환경의 변화로 생기는 중복규제는 도시 정비에 불필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만큼 방화지구의 불합리한 부분을 이번에 정비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장 조사와 소방서와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89개소를 방화지구에서 해제한다. 방화지구 존치 지역은 향후 정비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수단을 활용해 ‘방화지구 내 화재예방 관리지침’을 마련한다.

시는 지정 목적 달성과 건축법령과 소방법령에 의한 방화설비 설치에도 불구하고 방화지구 내 건축제한으로 건축계획의 제한과 과도한 공사비 증가 등 여러 불편사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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