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동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도시본부장(가운데)과 현장 관계자 등이 장마철을 대비해 3기 신도시 주요 건설현장 지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3기신도시 주요 사업지구에 대한 우기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나 붕괴, 지반침하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LH는 철거 이전의 옹벽과 축대 등 지구경계 사면을 포함한 취약 구조물에 대한 수해 위험을 점검하고 가배수로와 침사지 등 수방 시설의 정비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절·성토 사면의 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보강 조치가 필요한 곳에는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수방 자재를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지구 내 미이전 가구와 인근 마을까지 포함해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이 이뤄졌다. 단순히 사업구역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 생활권까지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

LH는 본사와 지방본부 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장마철 집중호우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율도 마쳤다. 현장별 대응계획 수립과 수방 체계 구축, 비상 상황 시 역할 분담 등도 함께 점검됐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침수, 붕괴, 지반침하 등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소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미이전 가구나 인근 마을 주민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안전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이번 장마철 점검을 시작으로 우기 기간 동안 현장별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이상 기후에 따른 수해 발생 가능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