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16일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관련 업계 등과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정부와 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확대와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국토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건설협회는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1조 달러 수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965년 이후 60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출 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성과다.

이번 토론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미래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정부와 기업의 역할, 조기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개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도시개발 트렌드와 국내 기업의 성공사례, 투자형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해외건설은 작년 1조 달러 달성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고 앞으로는 도시개발, 고속철도, 투자개발 등 신사업 중심의 진출 확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조기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해외건설의 미래 전략을 체계화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맞춘 고도화된 정책 방향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