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조감도. 대방건설 대형 건설사들의 서울 주요 지역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청약 열기가 수도권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서울에 이어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 포진됐던 대형사 분상제 청약 흥행이 중견사 수도권 분상제 단지 청약 열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분상제 적용 사업지인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을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과천과 동탄에서 일으킨 분상제 청약 광풍을 의왕고천지구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분상제 단지 중 가장 인기를 끈 단지는 '메이플자이'로 지난 2월 1순위 청약에서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분상제 적용단지 중 서울에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7월 초 1순위 청약에서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 분상제 열기가 과열 사태로 치달으면서 이러한 부작용이 수도권에서는 투기 양상을 빚고 있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에 만약 청약에 당첨된다면 로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또 수준은 아니지만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은 수도권에서도 투기적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는 10만여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228대 1'을 기록했다. 또한, 대방건설과 같은 그룹 계열인 대방산업개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지난 9일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신청했다. 올해 들어 단지별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평균경쟁률 '627대 1'을 기록했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성남 금토지구 A3블록)는 26가구 모집에 2만8869명이 신청, 평균경쟁률이 '1110.4대 1'에 달했다. 참고로 전용면적 59㎡ 기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분양가는 7억 6800만원대부터 책정됐는데, 같은 평수 인근 아파트는 14억원대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상제가 적용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분양가는 전용면적 82㎡ 기준 5억9000만∼6억800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전용 84㎡가 지난 3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에서 이달 분양을 코 앞에 둔 '래미안원펜타스'가 분상제 적용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3.3㎡당 6736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해도 서민들 입장에선 청약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후분양 단지인데다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3억원이란 분양가를 입주 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감당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수도권인 의왕고천지구 분상제 후분양 단지는 또 한번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수도권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대방그룹은 하반기 시작부터 연타석 분양 홈런을 달성하며, 청약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선봉장으로 평가받는다"라면서 "과천에서 청약 광풍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낸 대방건설이 고천에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은 경기도 의왕시 공공주택지구 B1BL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492세대로 들어선다. 의왕시청과 인접해 있으며, '인덕원~동탄복선전철(공사중)' 등 호재를 갖춰 우수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세대당 주차대수는 2대 수준으로 계획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도심에 위치한 입주 4년차 '의왕더샵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8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박지민 월용 청약연구소 대표는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이 후분양이지만 공공택지를 조성하여 주택을 공급하는 배경상 시세를 상회하는 분양가격은 아닐 것"이라면서 "대방건설이 최근 분양한 수도권 분상제 지역에서 수만 명에서 10만 명대의 청약자가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이번 고천지구의 경우 의왕 거주자 100% 공급으로 의왕 인구수에 따른 청약자수 규모가 적기 때문에 참여하는 청약자는 해당지역 기준 수 천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렇지만 최근 광명·의왕·안양 등 서울 남부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에 있고 고천지구까지 주거라인이 이어지는 입지이기 때문에 분양을 받는다면 거주 만족과 함께 투자성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중견 건설사들, 분상제 호재로 연타석 흥행 '홈런'?

대방건설, 과천·동탄에서 잇따라 청약 흥행몰이…분상제 효과
서울 대형건설사 분상제 성공 효과 수도권 변방으로 전이 양상

김지형 기자 승인 2024.07.16 09:00 | 최종 수정 2024.07.16 09:06 의견 0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조감도. 대방건설

대형 건설사들의 서울 주요 지역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청약 열기가 수도권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서울에 이어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 포진됐던 대형사 분상제 청약 흥행이 중견사 수도권 분상제 단지 청약 열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분상제 적용 사업지인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을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과천과 동탄에서 일으킨 분상제 청약 광풍을 의왕고천지구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분상제 단지 중 가장 인기를 끈 단지는 '메이플자이'로 지난 2월 1순위 청약에서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분상제 적용단지 중 서울에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7월 초 1순위 청약에서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 분상제 열기가 과열 사태로 치달으면서 이러한 부작용이 수도권에서는 투기 양상을 빚고 있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에 만약 청약에 당첨된다면 로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또 수준은 아니지만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은 수도권에서도 투기적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는 10만여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228대 1'을 기록했다.

또한, 대방건설과 같은 그룹 계열인 대방산업개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지난 9일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신청했다. 올해 들어 단지별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평균경쟁률 '627대 1'을 기록했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성남 금토지구 A3블록)는 26가구 모집에 2만8869명이 신청, 평균경쟁률이 '1110.4대 1'에 달했다.

참고로 전용면적 59㎡ 기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분양가는 7억 6800만원대부터 책정됐는데, 같은 평수 인근 아파트는 14억원대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상제가 적용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분양가는 전용면적 82㎡ 기준 5억9000만∼6억800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전용 84㎡가 지난 3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에서 이달 분양을 코 앞에 둔 '래미안원펜타스'가 분상제 적용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3.3㎡당 6736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해도 서민들 입장에선 청약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후분양 단지인데다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3억원이란 분양가를 입주 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감당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수도권인 의왕고천지구 분상제 후분양 단지는 또 한번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수도권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대방그룹은 하반기 시작부터 연타석 분양 홈런을 달성하며, 청약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선봉장으로 평가받는다"라면서 "과천에서 청약 광풍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낸 대방건설이 고천에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은 경기도 의왕시 공공주택지구 B1BL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492세대로 들어선다. 의왕시청과 인접해 있으며, '인덕원~동탄복선전철(공사중)' 등 호재를 갖춰 우수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세대당 주차대수는 2대 수준으로 계획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도심에 위치한 입주 4년차 '의왕더샵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8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박지민 월용 청약연구소 대표는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이 후분양이지만 공공택지를 조성하여 주택을 공급하는 배경상 시세를 상회하는 분양가격은 아닐 것"이라면서 "대방건설이 최근 분양한 수도권 분상제 지역에서 수만 명에서 10만 명대의 청약자가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이번 고천지구의 경우 의왕 거주자 100% 공급으로 의왕 인구수에 따른 청약자수 규모가 적기 때문에 참여하는 청약자는 해당지역 기준 수 천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렇지만 최근 광명·의왕·안양 등 서울 남부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에 있고 고천지구까지 주거라인이 이어지는 입지이기 때문에 분양을 받는다면 거주 만족과 함께 투자성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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