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허태수 회장이 임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허 회장은 그룹의 신사업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강조했다. (사진=GS)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
GS그룹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전날(17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전무 이상 임원 약 80명이 참석하는 하반기 경영 전략 논의 자리에서 이처럼 강조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 산업이 어려워도 신사업 추진 기회를 노린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과 반도체, 배터리처럼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면서도 “환경 변화는 산업계 전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GS칼텍스, GS건설, GS동해전력, 파르나스 등 4개 계열사가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IT 전문 부서나 외주 개발사를 거치지 않고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허 회장은 “모든 임직원은 생성형 AI와 노코드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