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쿠팡 물류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민노총 제주본부장 등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과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제주지역에 심야 로켓배송업무를 하신 분이 사망했다'며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달 18일 오전 7시50분경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50대가 쓰러져 사망했다며 같은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민노총은 고인이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했고 당일 낮 최고기온 34도보다 실내가 더웠으며 선풍기 3대밖에 없는 환경에서 1분1초의 휴게시간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팡은 "고인이 두달 정도 오전시간대 일평균 3시간 상품 분류작업을 했다"며 "근무당시 업무장소는 대형실링팬, 이동식에어컨 등 수십대 냉방시설이 가동됐으며 실내 평균온도는 약 29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작업자들은 냉온수기, 휴게시설이 구비된 현장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민노총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당시 관리자는 사건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고 노동청에도 즉각 통지해 당일 현장조사까지 이뤄졌는데도, 민노총은 "CLS가 일주일 동안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허위주장했다는 게 쿠팡측 입장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유가족의 슬픔은 철저히 외면한 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민노총 제주본부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 민노총 제주본부장 형사고소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전지현 기자 승인 2024.08.01 15:19 의견 0
표=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쿠팡 물류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민노총 제주본부장 등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과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제주지역에 심야 로켓배송업무를 하신 분이 사망했다'며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달 18일 오전 7시50분경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50대가 쓰러져 사망했다며 같은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민노총은 고인이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했고 당일 낮 최고기온 34도보다 실내가 더웠으며 선풍기 3대밖에 없는 환경에서 1분1초의 휴게시간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팡은 "고인이 두달 정도 오전시간대 일평균 3시간 상품 분류작업을 했다"며 "근무당시 업무장소는 대형실링팬, 이동식에어컨 등 수십대 냉방시설이 가동됐으며 실내 평균온도는 약 29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작업자들은 냉온수기, 휴게시설이 구비된 현장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민노총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당시 관리자는 사건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고 노동청에도 즉각 통지해 당일 현장조사까지 이뤄졌는데도, 민노총은 "CLS가 일주일 동안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허위주장했다는 게 쿠팡측 입장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유가족의 슬픔은 철저히 외면한 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민노총 제주본부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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