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주가가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3일 오후 코스피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97%(3만8000원) 상승한 3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의 주가가 3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무려 2년 4개월 만이다.
크래프톤 주가가 급등한 것에는 전일 발표된 2024년 2분기 실적발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전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7%, 152.6%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3729억원, 영업이익 642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증가했다.
호실적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애널리스트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하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했다. 그는 “연초 이후 50% 가량의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PUBG IP 흥행에 따른 이익 상승세를 가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진구 애널리스트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그는 “펍지 기반 단일 IP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신작의 성공 가능성 검증이 요구되며, 콘솔에서 경쟁력 확보가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준비 중이다. 두 게임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4분기에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며,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