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의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통해 해저·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LS마린솔루션은 19일 이사회를 통해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LS마린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 대표는 10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의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한다. LS빌드윈은 지중 케이블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와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일관된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했다”고 했다.
또한 시공 사업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와 지중 케이블 사업이 주로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구조 재편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LS마린솔루션의 장기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며, “구 대표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