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주가 주봉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카카오가 3분기 실적에서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와 인공지능(AI) 글로벌 플랫폼 롱숏이 해소되는 점은 주가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대적 강세를 위해서는 영업 개선 및 주주 환원 등 적극적인 어필이 필요하다고 봤다. 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3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조9923억원, 1085억원으로 전년대비 및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사업부가 2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상장 자회사 중심의 부진이 더욱 커진 영향이라는 것.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해 16%를 제한 나머지 지분을 매각했다. 상반기 세나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카카오 기준 9월 한달간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된다. 또 카카오브레인의 경우 지난 6월 본사로 흡수합병되며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을 예상됐다. 그는 "광고/커머스/컨텐츠 부진 개선 기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브레인은 4분기 AI 상품 및 톡비즈 내 신규 광고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성과에 따라 2025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상대적 강세를 위해선 영업 개선, 주주 환원 등 적극적 어필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연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오는 3분기 실적 발표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뚜렷한 사업 전략의 부재는 지난 2년간 주가 방황의 원인이었는데 지난 2년간 미국과 非미국 플랫폼 간 크게 벌어졌던 수익률 격차는 2024년 7월부터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영업환경의 개선세, 주주환원 등 측면에서 카카오의 상대적 우위가 발휘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4분기 광고 및 AI를 시작으로 2025년 컨텐츠 등 사업부 별 전략에 투자자 공감 얻는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3Q도 '먹구름' 낀 카카오, 주가 상승하려면?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0.07 09:02 의견 0
(사진=카카오 주가 주봉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카카오가 3분기 실적에서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와 인공지능(AI) 글로벌 플랫폼 롱숏이 해소되는 점은 주가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대적 강세를 위해서는 영업 개선 및 주주 환원 등 적극적인 어필이 필요하다고 봤다.

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3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조9923억원, 1085억원으로 전년대비 및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사업부가 2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상장 자회사 중심의 부진이 더욱 커진 영향이라는 것.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해 16%를 제한 나머지 지분을 매각했다. 상반기 세나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카카오 기준 9월 한달간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된다.

또 카카오브레인의 경우 지난 6월 본사로 흡수합병되며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을 예상됐다. 그는 "광고/커머스/컨텐츠 부진 개선 기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브레인은 4분기 AI 상품 및 톡비즈 내 신규 광고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성과에 따라 2025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상대적 강세를 위해선 영업 개선, 주주 환원 등 적극적 어필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연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오는 3분기 실적 발표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뚜렷한 사업 전략의 부재는 지난 2년간 주가 방황의 원인이었는데 지난 2년간 미국과 非미국 플랫폼 간 크게 벌어졌던 수익률 격차는 2024년 7월부터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영업환경의 개선세, 주주환원 등 측면에서 카카오의 상대적 우위가 발휘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4분기 광고 및 AI를 시작으로 2025년 컨텐츠 등 사업부 별 전략에 투자자 공감 얻는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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