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 힐데스하임 투시도. (자료=원건설)
경기 남부권에 각종 개발이 예고돼 일대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원건설이 세교2지구 A20블록에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은 아파트 전용 69 ~ 84㎡ 총 715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해당 단지가 세교신도시의 연이은 분양 호실적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세교2지구 A8블록에 공급된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는 계약 시작 6일만에 완판됐다. 또 A16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한신더휴'도 역시 완판을 기록했다.
세교신도시의 이 같은 분양 훈풍은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트라이앵글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분양 업계의 시각이다.
세교신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삼성전자 화성사업장·수원 영통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입지다. 이외에도 동탄테크노밸리·동탄일반산업단지·진위일반산업단지·가장일반산업단지·정남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했다.
또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의 영향으로 세교신도시는 매머드급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요 배후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정부는 경기 남부 지역에 2047년까지 총 62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총 16개 반도체 제조·연구시설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메가 클러스터에 HBM 등 최첨단 메모리 생산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650조원·고용효과 346만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교신도시는 세교 1·2·3지구가 모두 조성되면 직주근접성을 갖춘 연면적 1042만㎡에 계획인구 약 16만명·6만6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밀집지역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오산·평택·용인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 반도체 사업 관련 개발이 이어지면서 판교 · 광교 등에 치우쳤던 경기 남부권의 개발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세교신도시는 여러 업무지구를 잇는 중심지인데다, 주거 단지와 교통시설 등이 활발히 조성되고 있어 경기 남부의 새로운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