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레전드 Z-A' 이미지. (사진=포켓몬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포켓몬스터' IP를 보유한 닌텐도의 세컨드파티 개발사 게임프리크의 내부 자료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14일 비디오게임크로니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게임프리크는 최근 해킹으로 인해 임직원 데이터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다만 주요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보 유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해커가 유출한 것으로 짐작되는 자료에는 '포켓몬스터' 3~5세대 게임의 베타 버전, '포켓몬스터 레전드 Z-A'의 코드명 '이카쿠'를 포함해 '닌텐도 스위치2'의 코드명 '온스(Ounce)', 주식회사 이루카(ILCA)와 협업해 만든 '포켓몬스터' 외전 작품 등이 포함됐다.
또한 '포켓몬' 게임에 대한 각종 설정과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관련된 회의 자료, 게임에 반영되지 않은 아이디어 등이 공유되고 있다. '포켓몬' IP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가 3부작으로 기획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닌텐도 관계사의 해킹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닌텐도는 서버 해킹으로 인해 '포켓몬스터' 2세대의 베타 버전, 폐기된 1세대 포켓몬의 컨셉아트 등이 유출된 바 있다.
게임프리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제3자가 서버에 무단으로 접속해 회사의 정보를 유출했다"며 "해당 자료에는 임직원 정보를 포함해 약 2606건의 성명과 소속, 개인정보 등이 포함됐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보상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서버 재점검 등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