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금융 KB금융그룹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와함께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밸류업 공시'도 발표했다.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조4333억원)를 약 2000억원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선 6.8%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지만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KB금융 재무담당 임원은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룹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3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보통주자본 비율(이하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이하 '밸류업 공시')’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되어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KB금융

KB금융 3분기 순익 1.6조, 17.9%↑...'어닝 서프'

시장전망치 2000억 웃돌아
누적 순익 4.4조...'사상 최대'
CET1 13% 초과분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

최중혁 기자 승인 2024.10.24 16:00 의견 0
자료=KB금융


KB금융그룹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와함께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밸류업 공시'도 발표했다.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조4333억원)를 약 2000억원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선 6.8%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지만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KB금융 재무담당 임원은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룹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3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보통주자본 비율(이하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이하 '밸류업 공시')’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되어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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