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등 검증된 흥행작과 함께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5일 MMORPG '리니지2M'에 대한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외자 판호는 외산 게임이 중국 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허가권이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9년 출시한 PC·모바일 MMORPG다.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는 현지 퍼블리셔 샤오밍타이지와 함께 '리니지2M'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샤오밍타이지는 앞서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퍼블리싱도 맡았다.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은 높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는 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넥슨이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4개월 동안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3885억)을 기록하며 2·3분기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리니지2M'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현지 퍼블리셔와의 일정 조율 및 현지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엔씨는 먼저 판호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론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작품이 곧바로 이번 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리니지2M' 또한 빨라야 내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은 39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 수치다. 이에 엔씨는 강도높은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엔씨는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단순 물적 분할을 통한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중 3개의 자회사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로 거듭나 각각 '쓰론앤리버티(TL)', 'LLL', '택탄'을 담당하게 된다. 각 스튜디오의 독립성을 보장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또 지난 6월에는 QA(품질보증) 및 SI(시스템통합)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를 설립했다. 아울러 지난 23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인적 쇄신도 이어가고 있다. 엔씨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엔씨소프트, 中 진출 가시화…재도약 신호탄 될까

'리니지2M' 외자 판호 발급…연내 '블소2' 중국 출시 예정
체질개선 노력 지속…자회사 신설 및 희망퇴직 프로그램 운영

김태현 기자 승인 2024.10.30 10:49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등 검증된 흥행작과 함께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5일 MMORPG '리니지2M'에 대한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외자 판호는 외산 게임이 중국 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허가권이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9년 출시한 PC·모바일 MMORPG다.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는 현지 퍼블리셔 샤오밍타이지와 함께 '리니지2M'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샤오밍타이지는 앞서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퍼블리싱도 맡았다.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은 높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는 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넥슨이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4개월 동안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3885억)을 기록하며 2·3분기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리니지2M'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현지 퍼블리셔와의 일정 조율 및 현지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엔씨는 먼저 판호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론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작품이 곧바로 이번 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리니지2M' 또한 빨라야 내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은 39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 수치다.

이에 엔씨는 강도높은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엔씨는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단순 물적 분할을 통한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중 3개의 자회사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로 거듭나 각각 '쓰론앤리버티(TL)', 'LLL', '택탄'을 담당하게 된다. 각 스튜디오의 독립성을 보장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또 지난 6월에는 QA(품질보증) 및 SI(시스템통합)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를 설립했다. 아울러 지난 23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인적 쇄신도 이어가고 있다. 엔씨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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