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중국 시장 등 외형성장을 통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일 대웅제약에 대해 "각 사업부별 견조한 성장으로 내년에도 외형성장을 통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외형 성장의 배경은 고마진 품목 포함 전 사업부의 견조한 성장이다. 대웅제약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84억원(+5.1%YoY), 영업이익 373억원(+26.9%YoY)의 호실적을 시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인식된 펙수클루의 안전재고 매출 부재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으로 기록한 주요 요인은 우선 펙수클루(226억원, +57.4% YoY), 우루사(176억원, +2% YoY), 엔블로(29억원, +118.6% YoY) 등 고마진 ETC 품목의 견조한 성장이다.
또한 신규제품 라인업의 성장 확대로 고성장한 OTC 사업부(344억원, +17.8% YoY), 호실적을 시현한 연결회사(428억원, +7.6% YoY) 등 전 사업부의 견조한 성장 영향이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나보타 사업부의 경우 475억원(+25.2% YoY)을 기록했으며, 고마진 품목의 성장으로 인해 GPM과 OPM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p, 1.8%p 개선됐다.
특히 대웅제약은 최근 중국 나보타 상업화를 위한 규제기관 실사를 마쳤다.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 중국 시판허가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승인 이후 현재 논의하고 있는 파트너사와의 기술수출 계약도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30년 기준 10%(약 3000억원)로 수출 매출은 약 9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나보타 매출 추정치는 중국 파트너사와의 계약 공시 후 반영할 예정이다.
펙수클루의 중국 상업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펙수클루의 미란성식도염 중국 시판허가가 예상되며, 중국 내 판매는 2021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Shanghai Haini Pharmaceutical이 담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