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올해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노리는 넥슨이 신작 '슈퍼바이브'로 신작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넥슨은 지난 21일 오후 5시 띠어크래프트에서 개발 중인 MOBA 배틀로얄 신작 '슈퍼바이브'의 OBT(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슈퍼바이브'는 MOBA 장르와 탑뷰 슈팅 및 배틀로얄의 요소가 혼합된 게임이다. 20분 내외의 짧은 게임 플레이 시간, 각종 지형지물의 고저차를 이용한 전투, 장비 성장을 활용하는 전략성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전장을 무대로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하면서 최종 생존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게 된다.
이 게임은 넥슨의 종·횡적 성장 전략 중 횡적 성장의 핵심 작품이기도 하다. 횡적 성장은 신규 IP 발굴 및 육성을 통한 매출 증대 전략을 뜻한다. 넥슨은 향후 '슈퍼바이브'를 비롯해 '아크 레이더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다수의 신규 IP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슈퍼바이브'는 이번 '지스타 2024'에서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앞서 넥슨은 국내·외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다듬어 왔으며, 이번 OBT에서는 누구에게나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테스트의 반응을 통해 향후 흥행 성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한 국내 MOBA 시장에서 '슈퍼바이브'가 흥행을 거두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간 출시된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모두 'LoL'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에서 'LoL' 프로듀서를 맡았던 제시카 남 '슈퍼바이브' 총괄 PD는 "차별화를 위해 배틀로얄 요소를 비롯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했다"며 "그간의 관행을 탈피해 팀 플레이 게임이라도 개인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솔로 캐리'가 가능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OBT에는 2종의 신규 헌터 '허드슨', '진'을 비롯해 4대4 팀대전 모드 '아레나', '랭크 게임'이 추가됐다. 또 초반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한 '퀘스트 시스템'이 더해졌으며,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경기 지역 크기와 라운드 시간이 축소됐다.